-SBS골프최강전- 박부원 단독 선두
-SBS골프최강전- 박부원 단독 선두
  • 승인 2004.10.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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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2라운드에서 박부원(39. SD골프)이 단독 1위로 올라선 가운데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4타차 공동 6위로 따라붙었다.

8일 경기도 용인 태영골프장에서 열린 남자부(파72.6천992야드) 경기에서 박부원은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박도규(34.테일러메이드)와 최광수(44)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프로경력 12년의 중견으로 지난 99년 SK텔레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인 박부원은 첫홀부터 연속 2개의 버디를 잡은 뒤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후 5개의버디를 추가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재기한 박도규는 이날도 7개의버디를 잡아내며 되살아난 스윙 감각을 뽐냈으나 3개의 보기가 아쉬웠다.

`탱크' 최경주도 4타를 줄이며 합계 139타로 이건희(34), 공영준(45)과 함께 공동 6위까지 치솟아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 최경주는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가운데 전날 마치지 못한 잔여 홀 2개중에서버디 1개를 건져내 1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치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1개로 4언더파 68타를 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첫홀인 10번홀(파4)부터 버디 기회를 맞은 최경주는 내리막 3m 퍼팅이 아쉽게빗나가 파에 그치는가 하면 13번홀(파5)에서 2m거리의 버디 버팅을 또 한번 놓치는등 감질나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15번(파3), 17번홀(파4)에서도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기회를 날려버린 최경주의버디 물꼬는 18번홀(파5)에서 터졌다.

호쾌한 티샷에 이어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최경주는 파도치는 듯굴곡이 큰 그린에서 이글은 놓쳤지만 1m가 약간 넘는 버디 퍼트는 놓치지 않았다.

첫날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콧물까지 훌쩍거리며 다소 감각이 무뎌진 샷을 했던 최경주는 완전히 적응이 된 듯 후반 2번홀(파4)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추가한뒤보기 없이 5번, 6번, 8번홀에서 버디만 쓸어담았다.

그러나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진 뒤 탈출을 시도했으나 세번째샷이 짧았고 2퍼트로 보기를 한 것이 흠이었다.

최경주는 "쇼트게임에 자신감을 찾으면서 퍼팅 감각도 살아났다"면서 "그린이내리막 경사일 때는 마스터스대회보다 더 빨라 강약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강권일(23.테일러메이드)이 4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137타로 4위에 올라 이틀째 선두를 추격했다.

신용진(40.LG패션)은 합계 1언더파 143타로 19위, 강욱순(38.삼성전자)은 합계이븐파 144타로 25위에 각각 랭크됐다.

시즌 마지막인 이번 대회에서 상금왕을 굳히려고 안간힘을 기울인 장익제(31.하이트맥주)는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146타로 김대섭(23.SK텔레콤)과 함께 공동 39위로 처졌다.

한편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부 2라운드 경기는 안개로 취소돼 9일 최종 라운드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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