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전국 최하위의 추락
전북경제 전국 최하위의 추락
  • 승인 2004.10.11 17: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경제가 전국에서 최하위로 추락했다는 보도는 우리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한국정책분석평가회가 발간한 최신호 ‘정책분석평가학회보’에 실린 자료를 보면 전북도는 지역인력과 소득수준, 산업발전,혁신역량 등 4대 부분의 지수를 측정 평가한 결과 종합점수 53.20을 기록, 전국 16개 시.도중 최하위인 16위에 머물고 있다.

 경제발전의 기본적 지표는 여러 가지로 구분하여 평가할 수 있으나 여기에서 제시되고 있는 인적자원이나 소득수준 그리고 산업발전과 혁신역량은 가장 기초적인 요소로 전북의 잠재적 가치가 얼마나 열악하고 쇠약하고 있는가를 증명하고 있으며 더이상 미래가 없다는 말로 인식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 문제를 단순한 비교가 아니라 전북의 현실을 그대로 지적한 하나의 충고로 받아들여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이룩하는 지침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더욱이 중요한 문제는 이러한 사실을 전북도민 뿐 아니라 정부 당국도 심도있게 받아들여 지역균형의 정책의지로 삼아야 할 것이며 무엇인가 새로운 대안으로 방영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

  그동안 전북은 여러 가지로 불이익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알게 모르게 차별을 당해왔다. 그로 인해 지금과 같은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정부는 이런 점을 전혀 시정하지 않고 당연한 일로 인식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새만금 사업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나 군산경제자유지역 지정을 거부하는 일 그리고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와 양성자 가속기 사업, 한방산업단지 문제, 태권도 공원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에서 전북의 발목을 잡는 것은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일이다.

 물론 우리 역시 스스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지 못한점도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의 이러한 무관심이나 차별적 태도야말로 전북의 낙후와 경제 추락의 가장 큰 요인 이라고 볼 때 이 문제의 새로운 인식 없이는 전북의 미래는 없다는 점을 강변하지 않을 수 없다. 국토균형발전을 정책의 제일과제로 내세운 참여정부라고 한다면 무엇인가 전북발 전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