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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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창=윤영식기자
  • 승인 2004.10.1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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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창군 일부 사무관급 간부들의 근무태도가 해이해 지고 있다.

 전국체전에서 순창고교소속 여자 역도선수가 전북에서 첫 금메달 2관왕의 우수한 성적을 거둬 각종 언론매체에서 보도가 잇따르고 있어도 해당부서에서는 선수에 대한 인적사항 등 참고자료 한번 상급자에게 제출한 바 없다는 것.

 일부 과장은 선수 격려차 출장을 가면서도 군청의 시어머니라 할 수 있는 부군수에게 알리지도 않고 떠나 11일 간부회의에 계장급이 참석하자 아침부터 부군수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특히 간부공무원들은 물론 군 산하 공무원들의 위계와 기강을 확실히 하겠다고 취임당시부터 입만 열면 강조해온 부군수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또한 강인형 군수가 읽은 책자중에서 간부공무원들에게 수범사례가 될 만한 내용을 요약해 ‘조직 활성화를 위한 간부들의 자세’라는 책자를 만들어 10월 월례조회를 통해 배포한 바 있다.

 이 요약서에는 ‘조직은 적당히 긴장하면서 관리해야 한다’, ‘의욕상실증에 빠져 피하기에 급급해서는 안된다’등의 조직활성화를 위한 간부들의 마음자세를 담고 있다.

 강 군수는 이 책자를 배포하면서 “공무원, 특히 간부들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며 미흡한 사항은 반성하는 기회로 삼고 새로운 조직을 선도하는 공직자가 되길 바란다”며 실천을 적극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간부공무원들의 귀에서는 우이독경 꼴이 된 것이다.

 책자에 언급되어 있듯이 경험 미숙으로 몰라서 저지른 잘못이라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잘 일러주고, 잘 알면서도 업무에 태만하여 저지른 잘못이라면 그에 합당한 징계조치를 내려 본보기로 삼아야 할 간부들이 보고체계도 묵살한다면 직원들이 무엇을 보고 배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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