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새만금범국민협의회에 따르면 데이비드 스미스(David Smith) 홍콩 마카오대 총장은 협의회 측의 안내로 이날 오전 군산쪽 새만금사업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부안 현지를 방문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법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는 스미스 총장은 이날 새만금 방조제 현장을 둘러본 뒤 새만금 프로젝트와 관련,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협의회는 밝혔다.
스미스 총장은 특히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방조제를 하나로 있는 ‘새만금 복합관광레저도시’ 건설 방안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한 뒤 “세계적인 레저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만금 레저단지에 월트 디즈니랜드를 건설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과 관련, “홍콩에도 디즈니랜드가 있는데, 새만금에 홍콩의 것에 버금가는 위락단지가 건설될 경우 중국과 일본을 연계하는 복합레저도시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미스 총장은 또 고군산군도의 연계도로 건설에 흥미를 표한 뒤 “국내·외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만한 천혜의 비경과 관광 경쟁력을 갖췄다”며 “복합단지를 잘 건설할 경우 한국의 관광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범국민협의회는 밝혔다.
한편 고군산군도와 새만금 방조제를 잇는 복합레저관광단지 건설에는 국내 유명한 대기업 2∼3곳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화교자본도 중·장기적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와 관련해 화교자본을 끌어올 수 있도록 대만과의 자매결연도 내부 검토 중에 있으며, 관광개발에 관심있는 대기업을 지속적으로 타진, 우선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건교부와 문광부의 복합레저관광단지 건설 국민제안에서 새만금복합단지 건설이 우수작으로 선정되는 등 올 연말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선정의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