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어음부도율 여전히 높아
도내 어음부도율 여전히 높아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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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어음부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04년 9월중 전북지역 어음부도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조정전 금액기준)이 0.88%를 기록했다는 것.

 이는 전월(0.96%)에 비해 0.08%P 하락한 것이나 도내 어음부도율이 아직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업종에서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고액부도가 이어진 건설업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도율을 도내 주요 지역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렸는데 익산지역은 전월에 비해 0.51% 하락했으나 전주지역은 전월 수준(0.84)을 유지했으며 남원과 군산, 그리고 정읍지역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월중의 신설법인수는 69개로 지난 1998년 8월(68개)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지속된 경기침체속에서 창업에 대한 열기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도법인수(당좌거래정지 기준)는 7개로 전월에 비해 9개가 감소함에 따라 부도법인수 대비 신설법인수 배율은 9.9배로 전월(4.9배)보다 상승했다.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역경제가 열악한데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리던 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속에서 부도율이 좀처럼 낮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은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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