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고교등급제 피해실태 조사 착수
전북지역 고교등급제 피해실태 조사 착수
  • 방근배기자
  • 승인 2004.10.13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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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 불거졌던 ‘고교등급제’ 여파가 또 한 번 전북지역 교육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감감사 답변을 통해 최규호 교육감이 약속한 ‘전북지역 고교등급제 피해 실태 조사’를 둘러싸고 도교육청 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열린우리당 소속 정봉주 의원은 “이번 수도권 3개 대학의 고교등급제 적용과 관련 도내 피해상황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최 교육감은 “서울소재 대학의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현황은 파악되나 고교등급제와 관련한 특정대학 불합격 여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정 의원은 “고교등급제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당장 조사에 착수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고 최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도교육청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교육감이 공언한 만큼 조만간 실태 파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결과에 대한 발표 여부.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태조사가 문제가 아니라 이 결과를 발표했을 때 과연 전북교육에 도움이 될지가 걱정”이라며 결과발표에 따른 사태확산을 우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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