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우리당 소속 정봉주 의원은 “이번 수도권 3개 대학의 고교등급제 적용과 관련 도내 피해상황은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고 최 교육감은 “서울소재 대학의 수시모집에 응시한 학생현황은 파악되나 고교등급제와 관련한 특정대학 불합격 여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정 의원은 “고교등급제 피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당장 조사에 착수하고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고 최 교육감은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일단 도교육청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교육감이 공언한 만큼 조만간 실태 파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이 결과에 대한 발표 여부. 도교육청 관계자는 “실태조사가 문제가 아니라 이 결과를 발표했을 때 과연 전북교육에 도움이 될지가 걱정”이라며 결과발표에 따른 사태확산을 우려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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