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2연승, 세인트루이스 선승
양키스 2연승, 세인트루이스 선승
  • 승인 2004.10.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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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양키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원투펀치를 연파하며 파죽의 2연승을 질주했다.

양키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존 리버와 이틀 연속 구원에 나선 마리아노 리베라의 호투를 앞세워 보스턴에 3-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14승(8패)을 기록한 리버는 이날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1개만을내주고 1실점(1자책점)하며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고 리베라는 1⅓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아 챔피언십 2세이브째를 챙겼다.

전날 1차전에서 메이저리그 다승왕(21승) 커트 실링을 3이닝만에 강판시키며 승리를 낚았던 양키스는 이날 3차례 사이영상에 빛나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마저 넘어서며 2연승으로 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지난달 양키스와 정규리그 2경기에 패전의 멍에를 쓴 뒤 "양키스는 (넘을 수 없는) 아버지"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마르티네스의 등판은 리그 챔피언십 최고의 관심거리였으나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장단 12안타로 두들기고 10-7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우디 윌리엄스는 6이닝을 4안타 4실점으로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고 휴스턴의 구원투수 채더 퀄스가 패전을 떠안았다.

▲양키스(2승)-보스턴(2패) `누가 너의 아버지냐(Who's your daddy?)'라는 양키스팬들의 조롱 섞인 플래카드가 장내에 나붙은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마르티네스는 경기 초반 자신감을 잃고흔들렸다.

마르티네스는 1회 첫 타자 데릭 지터에 스트레이트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몸 맞는 공까지 내준 데다 개리 셰필드에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2회 1사 1,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마르티네스는 이후 시속 96마일(155㎞)의 광속구를 앞세워 5회까지 선방했지만 6회 1사 1루에서 올러루드에게 통한의 투런우월 홈런을 맞은 뒤 7회부터 마이크 팀린으로 교체됐다.

보스턴은 8회 트로트 닉슨의 우전 안타에 이어 구원 등판한 톰 고든을 상대로제이슨 배리텍이 우월 2루타를 뽑아내 무사 2,3루를 만들고 올랜도 카블레라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격했지만 양키스는 2사에서 `철벽 마무리' 리베라를 투입,보스톤을 2연패로 몰아넣었다.

1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양키스와 보스턴은 케빈 브라운과 브론슨 아로요를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세인트루이스(1승)-휴스턴(1패) 휴스턴 강타자 카를로스 벨트란과 세인트루이스 간판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1회2점 홈런씩을 주고 받으며 이날 타격전을 예고했다.

4회초 휴스턴이 제프 켄트의 2점 홈런을 쏘아올리자 세인트루이스는 5회말 래리워커와 스콧 롤렌의 연속 안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6회 에드가 렌테리아와 레지 샌더스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이뤄진 1사 2,3루에서 대타 로저 세데뇨의 1루 땅볼로 전세를 뒤집은 뒤 토니 워맥와 워커의 안타로 7-4를 만들었다.

결국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짐 에드먼즈는 우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며 승부를 갈랐다.

휴스턴은 8회 랜스 버크먼의 2점 홈런, 9회 마이크 램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에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차전에서 휴스턴과 세인트루이스는 피트 먼로와 매트 모리스를 각각 선발 투수로 내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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