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운영 주체인 한국배구연맹(KVL) 창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귀빈식당에서 남녀 10개 팀 구단주와 단장이 참석한가운데 KVL 창립 총회를 갖고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을 KVL 초대 총재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구는 야구, 축구, 농구에 이어 단체 구기 종목으로는 4번째로 프로 스포츠의 길을 걷게 됐다.
프로배구 초대 수장으로 내정된 김 의원은 이날 총회 직후 취임식을 갖는다.
프로배구의 살림을 맡을 KVL 초대 사무총장에는 박상설 대우자동차판매 상무가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총장 내정자는 80년대 프로축구 대우 로얄즈 사무국장을 지낸 스포츠통으로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해본 노하우를 프로배구 연착륙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
프로배구 출범 실무를 맡을 KVL 사무국은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총회 직후 본격적인 리그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
2005 시즌 프로배구 원년 리그는 내년 1월초 또는 중순께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를 기본 틀로 해 지난 시즌 V투어(총 6차 투어+챔피언 결정전)와 비슷한 규모로 리그를 진행한다.
또 프로배구의 조기 정착과 팬 몰이를 위해 내년부터 처음으로 여름 배구리그를도입하기로 했다.
프로배구 경기는 남녀 1경기씩 하루 2경기를 소화하고 남자부 경기는 야간경기로 열린다.
각 구단들은 현재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연고지 선정을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신인선수 선발은 드래프트제를 채택하기로 구단간합의를 해놓은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