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월 말 현재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원산지미표시등 불법판매행위 단속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수입 농수산물을 팔아온 580여 명을 적발했다. 품목을 보면 축산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부분 중국산이었다고 한다. 특히 일부 품목에 그쳤던 국산으로 둔갑하는 수입 농수산물의 품목이 젓갈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물론 수입자유화 조치 이후 값이 낮은 수입 농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높은 가격에 판매해오는 불법행위는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품목이 다양한 가운데 양적으로 엄청나게 늘고있어 걱정이다.
이번 적발된 젓갈만 해도 73톤이나 된다. 수입산을 국내산과 섞어서 국내산으로 판매하거나, 아예 국산으로 완전히 속여 판매하고 제 가격에서 최고 10배나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 농수산물 가운데는 농약을 비롯해 중금속이 과다하게 잔류 된 것들도 많아 폐기처분되기도 했고 무게를 늘리려고 납덩이를 수산물에 넣어 사회에 물의를 빚기도 한 사실은 잊지못하고 있다.그러한 수입 농수산물이 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소비자로부터 외면 당해와 우리 식탁을 수입산이 점령하고 있어 국민 건강 면에서 치명적인 위협을 받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 땅에서 재배된 식품 등이 입맛에 맞고 건강에 좋다는 신토불이 의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먹거리로 제공되고 있는 우리의 농수산물이 식량 안보적 차원에서라도 우리 땅에서 우리 손으로 가꾸고 생산된 것을 애용하여 소중히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