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체육은 국력이요 국민의 건강이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얼마나 기울이느냐에 달여있다. 국력이 체력이라고 부르짖던 시절에는 온국민들이 체육에 많은 열정과 괸심을 쏟음으로써 상대적으로 학교체육이나 사회체육도 빛을 발휘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국민적 열정이 식어가면서 우리의 체육은 침체하기 시작했다.
이번 체전에서도 나타나듯이 전북체육이 갑자기 추락한 이유는 학교체육의 침체와 실업체육의 저조다. 아무리 체육을 장려하려 해도 학교나 실업계에서 지원하고 열정을 보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그런데 기대를 모았던 근영 여고의 배구,전주고의 야구, 김제만경고 세팍타크로, 이리공고 럭비 등이 부진을 면치 못했고 초반에서 탈락했다. 그리고 많은 실업팀도 20여 개가 있다고 하나 삼양사 사이클, 하이트 역도, 전북은 배드민튼 을 제외하곤 제대로 운영하는 팀이 없다. 이로 인해서 전북출신 선수들 19명이 전북이 아닌 다른도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학교체육이 거의 무너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북은 중고교에서 운동을 거의 실시하지 않고 있다. 학교체육이 학교장의 재량권으로 넘어가면서 시.도교육청에서 시달하는 명령조차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다.
우리는 체육의 발전은 바로 국가의 발전이기 때문에 결국 그 문제는 국가와 사회에 풀어야 한다고 본다. 세계가 올림픽이나 월드컵 그리고 많은 그랑프리에서 자국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재정을 쏟는 것도 다 이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전북의 체육을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으려면 거도적인 지원책이 나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