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지방대 출신 채용 전무
수출입은행 지방대 출신 채용 전무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4.10.18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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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방대학 출신을 지난 3년간 단 한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수출입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3년 동안 대졸신입 사원 60명을 선발했지만 이 중에는 단 한명의 지방대 출신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 상반기에 채용된 대졸 사원 37명 중 지방대 출신은 고작 5명이었지만 하반기에 선발한 19명 가운데는 아예 지방대 출신이 또다시 없었다는 것.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사원선발 과정에서 출신 대학의 고려는 전혀 없었으나 필기시험등에서 지방대 출신 응시자들의 성적이 부진해 이같은 결과가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부터는 지방대 출신에 대한 할당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방대의 한 관계자는 “작금의 추세가 민간기업들조차도 지방대 출신을 배려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국책은행이 지방대 출신 선발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며 “지방화 시대를 맞아 이같은 상황은 조속한 시일내에 바로잡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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