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발전을 위한 의식전환의 대전제
전북발전을 위한 의식전환의 대전제
  • 승인 2004.10.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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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와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어제 20일 전주코아 호텔에서 "전북발전을 위한 의식전환과 도민의 역량개발"이라는 주제로 대토론회를 열었다.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KDI)의 "전북발전을 위한 자성과 탐색"이라는 기조강연에서 시작된 대토론회는 1주제 발표에 이어 2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거쳐 향후 애향운동 지표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공전의 열띤 주제와 토론을 화끈하게 전개했다.

기조강연과 1,2주제들에 의한 약정토론, 종합토론 등은 한결같이 우리 전북의 생동적 내일은 무엇이어야 하며 전북발전을 가늠하는 방안은 무엇인가로 대략 요약되었다. 그리고 그 대전제는 의식전환이라는 매우 심도있는 현실론에 귀착하고 있음을 이번 대토론회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그렇다! 전북은 분명 의식의 변화, 정신구조의 일대 전환없이는 백년여일하게 개미 채바퀴 돌듯 제자리에 머물 수밖에 없다.

그것을 총체적으로 "보수성향의 탈피"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전북과 전주를 아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떠올리고 있는 이미지 메이킹이 되고 있다. 과연 그 보수란 무엇인가. 단적으로 말해 옛것을 지키고 간직하는 이른바 지나온 도정에의 답습 내지 안주다. 좀 부정적 의미를 여기에 붙인다면 시대적 조류나 흐름에 소극적 무사안일적 사고의 축적일 수도 있다.

더 부연해서 옛날 농본시대 생존의 터전이었던 거대한 땅을 갖고 살던 때 먹이걱정 않고 노래와 춤 풍류를 즐겼던 기질적 바탕이 오늘의 전북과 전주를 이렇듯 나약한 기질로 채색한 것이 아닐까. 결국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무기력한 너그러움이 우리 전북과 전주를 이런 침체의 나락으로 빠뜨린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무기력한 너그러움의 화신인 보수성향에의 탈피와 전환이 오늘의 시급한 과제로 등장되고 있다.

이제 우리 전북과 전주가 무기력한 너그러움의 아류인 보수성향을 과감히 탈피하고 적극적인 의식전환으로 발상의 전환을 가져올 때다. 보수성향이라는 객관적 피동에서 주관적 능동으로 수동적 "패시브"가 아닌 능동적 "액티브"로 그리고 잠자는 靜에서 살아있는 動으로 과감히 바꿔야 한다. 어제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주최한 전북도민 대토론회는 바로 이런 주체적 전북도민의 본질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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