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사업 삐거덕
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사업 삐거덕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10.2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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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진강을 끼고 있는 전남·북 11개 자치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섬진강 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사업이 문화관광부의 사업비 지원 외면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며 남원시와 여수시 등 전남·북 11개 자치단체는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사업비 1천500억원을 투입해 장수에서 전남 여수까지 잇는 섬진강 권역 영상벨트화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현욱 지사와 전남지사, 11개 자치단체장은 지난 4월9일 ‘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을 국책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그러나 문광부는 양도와 자치단체가 사업추진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기 위해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10억원 지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양도가 추진하는 ‘섬진강 권역 영상문화벨트’ 사업이 국책사업이 아닌 지역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재정난이 취약한 단체의 경우 사업비를 제때 확보할 수없게돼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도내 각 시·군지역에 투입될 사업비는 남원지역의 경우 혼불문학 배경지조성 80억원, 자연이 숨쉬는 민속영상촌 조성 60억원 등 총 140억원, 완주 시대별 생활상 주거촌락지 조성 250억원 총 370억원, 진안 데미샘 주변 길 따라 영상 꽃길 조성 50억원, 장수 드라마관련 소품전시관 건립 170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전남·북이 공동사업으로 추진하는 ‘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과 함께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양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섬진강권역 영상문화벨트’ 조성사업은 참여정부가 추진하는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 근간으로 지역특성을 살려 추진하는 사업이다”며 “21세기 중추산업이자 국가경제발전의 성패를 좌우하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유망사업인 문화 영상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국책사업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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