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낭비 줄여야
음식물 낭비 줄여야
  • 승인 2004.10.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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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가 음식물 쓰레기장 인근 주민들의 반입 거부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있다. 현재 전주시가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을 갖추고 민간인에게 위탁운영해오고 있는 팔복동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의 처리능력 부족으로 악취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이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반입을 못하게 하고 있다. 전주시는 일부 노후 시설을 교체,보완하여 악취를 차단하는 등 문제점을 제거하겠다며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그렇게 쉽게 풀어질 것으로 보이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사실 쓰레기 중에서 가장 골칫거리가 음식물쓰레기 처리다.이런 음식물쓰레기 처리문제는 두고두고 민원의 소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스스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생활의 지혜와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다.옛날 우리 어른들은 수채통에 밥알 몇 알만 흘려도 그냥 보아넘기지 않았다. 그만큼 우리 전통 사회에서는 음식물을 버린다는 것을 악덕시한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전혀 다르다. 웬만큼 살게되면서부터 입에 맞지 않거나 먹다가 남으면 그냥 버리는 생활 습관이 일반화 됐다. 우리의 전통적 생활 규범이 깨지면서 절제가 느슨해진 것이다.현재 전주시내에서만 해도 음식물쓰레기가 하루 평균 160여 톤이나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그것도 주말 때는 나오는 양이 더 많다는 것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쏟아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지자체가 원만하게 처리하는데도 한계가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하는데도 광우병 파동 이후 사료이용도 할 수없게됐으며 비료로나 이용이 가능 할 뿐이다. 또 퇴비로 이용하는 것도 일부 유기농에서나 사용할 수 있을 뿐이어서 갈수록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뾰쪽한 대안이 없다는 게 지자체들의 한결같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말썽이 되고있는 전주시 팔복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도 쓰레기 용량이 넘침으로써 유발된 민원이다. 지자체에서도 시설현대화 등 처리에 행정력을 모아야겠지만 이에 앞서 음식점이나 각 가정에서 부 터 쏟아내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지혜와 협조가 있어야 한다. 내년부터는 매립도 못 한다 또 자원화하는데도 한계가 있다.모두 음식물 낭비벽부터 고쳐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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