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제 3회 교정의 날을 맞아 경기도 과천시민회관에서 거행되는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서훈받는 완주군 구이 청명교회 이의정 목사는 “성령의 이끌림이 있어 교정선교를 해온 지 어느덧 27년7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교화 선도했던 수용자 가운데 2명이 선교사가 됐고 40여명이 신학교에 다니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구이 청명교회 담임목사로 재직하면서 지난 78년부터 재소자 교화활동에 참여, 27년 넘게 교리지도와 재소자 상담 등 각종 교화행사를 지원해 왔다.
또 이 목사는 생활형편이 어려운 불우수용자에게 영치금을 지원했으며, 출소예정자 상담 등 수용자 교화선도와 사회적응력 배양에 헌신적으로 봉사해 왔다. 지난 27년간 그를 통해 9천4백여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5천1백여명이 종교지도 상담을 받았다.
이 목사는 특히 교정협의회 총무와 목사를 지내면서 지난 2001년 선풍기나 TV 등 2천4백여만원 상당의 전자제품을 설치했고, 영·호남 교정협의회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올해에는 수용자 취업알선을 물론 결혼까지 주선하는 등 출소 예정자 260여명에 대한 취업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가 교정대상과 두번이나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은 것도 이처럼 남다른 헌신과 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교도소에서 만난 수용자들이 예수의 가르침을 본받아 종교인으로 다시 태어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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