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여성은 지난해에도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30만원을 맡겨온 적이 있어 각박한 상황에서 훈훈함을 더해 주고 있다.
26일 전주시 완산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구청에서 관내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세대 등을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연탄 사주기 운동에 동참하는 뜻에서 한 60대 여성이 100만원권 수표 1장이 든 봉투를 전달했다.
구청 관계자는 “익명의 여성은 ‘올 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접하고 어렵게 살았던 시절이 생각났다’는 말과 돈봉투만을 남기고 자신의 이름은 끝까지 밝히지 않은 채 돌아갔다”고 밝혔다.
완산구청은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해마다 펼치고 있는 사랑의 연탄사주기 운동에 이 성금을 보태기로 했다.
완산구청 복지시민과 온성녀 과장은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해주는 이같은 따뜻한 마음은 살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의 온정이 아직 메마르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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