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韓商대회
세계 韓商대회
  • 승인 2004.10.2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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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본란에 한국수출 2천억 불 시대를 기술했다. 수출 2천억 불 시대는 곧 세계경제 10위권의 진입을 뜻함이요 수출경제라는 수출전쟁에서 10위권을 달리고 있음을 이른다. 현재 200개 나라가 넘는 지구상에서 10위권 진입이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 자체가 한국경제의 기적적 성장을 의미하며 그것이 곧 한국을 세계속에 올려놓은 가장 두더러진 실적이다.

▼어제부터 제주도 서귀포에서 제3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고 있다. 韓商이란 한국사람의 상인을 말한다. 말하자면 한국인 장사들이다. 어제도 본란에서 잠간 언급했지만 사,농,공,상의 재래적 가치관에서 제일 꼴찌인 장사가 오늘의 경제를 좌우하는 제일 큰 자리가 되고 있음은 세속의 변화 이전에 오늘의 현실세계가 안기는 당연한 결과다. 그래서 제주도 한상대회에 큰 의미가 부여되고 있다.

▼그것도 세계한상대회라는 거창한 명칭이 붙어있다. 2천억 불 수출시대의 세계 10위권의 경제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마당에 세계한상대회라는 명칭 붙여도 이상할 것 하나도 없다. 작년에 열렸던 중국인들의 華商대회에는 3천만 명의 재외 중국인들이 결집하여 3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자본을 조성, 중국 본토에 안기는 大役事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제3차 제주도 세계한상대회에 1천여 명의 재외동포 기업인들과 700여 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참가하고 있다. 각종 기업전시관만 106개가 개설되어 있다. 국내외 기업인들이 1대1의 "미팅상담’이 활발히 열려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들도 전해진다. 마치 산업박람회를 방불하듯 제주 서귀포는 한국경제의 내일을 점치는 한상의 열기가 충만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첫날 상담액이 3000만 불을 넘어섰고 5000만 불에 닿하는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우리 경제가 지금 매우 침체국면에 빠지고 있으나 한국경제 회복, 우리 한상이 앞장선다는 한상의 결의가 넘치고 있다. 유태인들이 세계경제의 축을 이루고 있고 중국 화상들이 아시아권을 주름잡고 있듯이 우리 한상들도 차츰 그 앞줄에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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