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일고에서 한중우호협력 특강
호남제일고에서 한중우호협력 특강
  • 방근배기자
  • 승인 2004.10.28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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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강소성과 전라북도의 교류 10주년을 맞아, 전북도민일보사 초청으로 전북을 방문 중인 신화일보사의 주정영 총편집이 27일 호남제일고(교장 최근호)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이 날 주정영 총편집은 호남제일고 학생 1천여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한중 우호협력을 위한 제언’이란 주제로 특강을 했으며, 이 학교 이사인 군산대 김덕수 교수가 통역을 맡았다.

 “첫 방문인 전주의 가을 정취가 너무 아름답고 흥미롭다”고 서두를 뗀 주정영 총편집은 “전라북도와 중국 강소성의 지난 10년 교류는 단순한 수치상의 개념을 떠나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언론, 교육, 사회, 문화, 과학, 기술 등 양국의 다양한 교류와 공동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소중한 역사이자 성공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강소성의 자매결연은 한국과 중국의 국가간 교류보다 더욱 활발한 민간교류를 이뤄냈고, 오늘날 한중 14개 도시교류의 씨앗이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또 그 교류의 한복판에 강소성과 전북의 유력일간지인 신화일보사-전북도민일보사가 있었으며, 남경제일중-호남제일고 자매결연이 양국 인민과 도민의 민간교류를 돈독히 하는 밀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강소성은 대외개방이 비교적 잘 된 경제 발전 지역이라고 소개한 주정영 총편집은 특히 한국과의 경제교류가 긴밀해 현재 2천여 개의 한국계 회사들이 진출해 있고 연간 투자액이 31억 달러가 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호남제일고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할 무렵 해외유학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강소성으로 꼭 와서, 중국을 보고 느끼고 배워 한중 교류의 또 다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0년의 교류가 시작이었다면 이제 양국의 역사를 새로 쓸 의미있는 또 한 번의 10년 교류를 준비해야하고 그 주역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주정영 총편집은 “장차 미래를 책임질 젊은이들의 활발한 교류와 의미있는 상호방문을 통해 양국 공동의 성공적 발전을 기원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주정영 총편집을 비롯한 방문단 일행은 특강에 앞서 호남제일고(학교법인 경초학원) 이사장실에서 김택수 이사장과 환담을 하며 김 이사장이 “호남제일고 학생들의 70%가 제 2 외국어로 중국어를 선택했고, 중국 남경의 제일중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돈독한 정을 쌓아 오고 있다”고 소개하자 “오늘 첫 방문한 이 학교의 전경이 참 아름답고, 학교 앞에서 한창 진행 중인 도청 등 신시가지 개발이 기대된다”며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호남제일고 여학생들의 큰 박수와 진지한 경청 속에서 진행된 30여분간의 특강을 마치고 연단을 내려온 주정영 총편집은, 김택수 이사장에게 방문감사패를 전달받고 최근호 교장, 안 도 교감 등 학교관계자들의 뜨거운 배웅 속에 다음 일정을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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