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환자 급증
환절기 감기환자 급증
  • 김은숙 기자
  • 승인 2004.10.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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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감기나 몸살 증세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환절기를 맞아 일교차가 커지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는 이번 감기는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까지 유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9일 도내 대형병원을 포함한 일선 병·의원에 따르면 소아과나 내과를 찾는 감기환자가 평소보다 20∼40% 가량 증가했다는 것. 전북대병원이나 전주예수병원 등 종합병원의 경우 감기환자가 20∼30%이상 늘어났으며, 일선 동네 중·소형 내과나 소아과 병원은 많게는 40%이상 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갑작스런 온도변화가 주 원이 되고 있는 이번 감기는 단순한 감기 증세뿐 아니라 폐렴이나 기관지염을 동반한 경우도 적지 않아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다.

 심한 기침과 고열로 병원을 찾은 회사원 김모(31·전주시 팔복동)씨는 “최근 밤늦게까지 업무에 시달려서인지 갑자기 콧물이 나오고 기침이 심해 목소리까지 변했다”며 “바로 병원을 찾아 주사 등 진료를 받았지만 쉽게 낫질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신체 리듬이 심한 온도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쉽게 감기에 걸리게 마련이라는 게 병원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이다.

 최근 감기환자가 30%이상 증가했다는 예수병원 장현태 소아과전문의는 “감기는 주로 신체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하고, 귀가 후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며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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