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마약류 범람 우려한다
신종마약류 범람 우려한다
  • 승인 2004.11.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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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류가 가장 경계하고 심혈을 기울려 추구해야할 일이 기아와 질병 그리고 마약의 공포로부터 해방이다. 기아와 질병은 어느 정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으나 마약은 더욱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그 파급 속도도 빨라져 이젠 전인류의 3분의 1이 마약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그동안 모르핀이나 히로뽕, 코카인, 마리화나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종류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신종 마약류까지 등장하고 있어 우리는 이들의 유혹에 속수무책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마약 감염과 중독을 획책하는 느낌마저 든다.

 최근 수도권 등지에서 확산하고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인 GHB(Gamma Hydroxy Butyrate.속칭 물 뽕)가 도내에서도 유통 유흥업소는 물론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우리를 놀래게 하고 있다. 전주 지검 제3형사부 (부장검사, 윤대진)는 물뽕과 중국산 비아그라 등 부정의약품을 공급한 일당 2명을 구속기소한바 있는데 이들이 판매하고 있는 GHB는 소다수 등 음료수나 알코올에 타서 복용하면 의식불명상태에 이르고 외부저항력이 상실하는 등 치명적인 위험이 뒤따른다고 한다.

 그리고 이외에도 흥분제나 국소 마취제 등 성인용 부정의약품들이 아무런 검증이나 처방 없이 나돌고 있음으로써 갖가지 후유증이나 또 다른 생명의 위협까지 부르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사회의 해이해진 생활패턴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마약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이 필요치 않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금 마약의 확산은 요원의 불길처럼 퍼지고있다. 가정주부를 비롯한 택시기사 그리고 회사원에 이르기까지 마약복용자가 늘고있다는 것은 이미 우리 사회가 마약의 위험상태에 돌입하지 않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지 않아도 전북이 마약유통의 중간거점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보도이고 보면 전북의 마약문제도 안심할 수없는 상태다. 수많은 유흥업소를 비롯한 조직판매망이 구축되고 있다는 정보이고 보면 우리는 이 문제를 남의 일로만 치우칠 수 만은 없다. 강력한 단속과 국민의 각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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