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강의실 체벌봉
대학 강의실 체벌봉
  • 승인 2004.11.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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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전통사회의 서당에서는 자기 아이가 오랫동안 회초리를 맞지않으면 부모가 오히려 훈장에게 섭섭함을 표시하는 게 관례였다. 우리 선조들은 교육수단으로 회초리는 필수적이었던것이다.과거시험에 급제하거나 문장이 뛰어났을 경우 삼십절초(三十折楚)의 문장이라거나 오십절초의 결과라며 칭찬했는데 즉 서른자루의 매,또는 쉰 자루의 매가 부러지도록 맞고서 얻은 결실의 글이라는 뜻이다, ▲영국은 그 어느나라보다 체벌이 엄했던 국가다.학교마다 체벌실이 갖춰져있었으며 교장선생이 잘못한 아이의 볼기를 회초리로 때리는 체벌교육이 80년대까지 이어오고 있었다.그러기에 당시 오래된 잡화점에는 잘 다듬어진 각종 회초리를 팔고 있다.특히 상류사회에 속하는 가정에서는 회초리 한두개는 아이들 방에 걸어두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영국외 서독이나 스웨덴 프랑스등 구미지역의 여러나라에서는 교육적인 체벌은 가해도 된다는 인식이 사회적인 통념이었다.그러나 이같은 구미의 회초리 교육도 60년대와 70년대에 이르러 모두 학교 체벌을 금지시키고 있다.영국만이 1986년도에 학교체벌을 불법화한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도 학교 체벌은 금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체벌의 형태는 구미지역 학교와는 다른점이 많았다.학생을 상대로 주먹이나 몽둥이로 거의 폭력이상의 구타행위로 인명사고까지 일어나므로써 이같은 비교육적인 체벌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지시킨 것이다.지금도 사랑의 매까지 금지시킨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남항공대학 한 강의실에 체벌봉이 걸려있다고해서 화제다.초.중등학교도 아닌 자유분망한 대학교 강의실이 체벌도구는 눈길을 끌만한 것이다.게다가 수업에 불성실하면 교수님의 사랑스런 체벌을 달게 받겠다는 서약서까지 함께 걸려있다니 회초리로 교형(敎刑)을 삼는다는 서경의 구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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