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술취한 사람이 술주정과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남용하고 있으니 적발하는 데로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이런 허위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만일 진짜로 다른 곳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떠할까를 생각해본다면 이같은 허위신고나 장난 같은 민원성 전화는 하지 못할 것이다. 정작 긴급한 상황에는 대처하지못해 아까운 목숨을 잃게하거나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쉽게 잡을 수 있는 범인도 놓치고 조기진화할 수 있는 불도 진화가 늦어 피해만 커질 뿐이다.
전북경찰청이 지난 9월 말 현재 집계에 따르면 약 14만 통의 신고 전화 가운데 집에 문좀열어달라는등 장난성 민원전화나 허위신고전화가 6만1천여통이 넘어 절반 이상이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소방서에서 긴급한 환자를 수송하는 등 민원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런데 거의 장난신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의성은 없다지만 부주의로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연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튼 항상 침착하게 전화번호를 누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휴대폰도 가입자가 조금만 주의를 하면 긴급전화에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긴급신고 전화에는 전화를 건 사람의 주소나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기록 되는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어 허위나 장난전화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다. 허위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거짓으로 드러나 되돌아올 때 관계자들의 허탈감을 안다면 모두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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