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119허위신고 엄벌해야
112·119허위신고 엄벌해야
  • 승인 2004.11.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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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전화인 112나 119에 장난,허위신고전화로 경찰이나 소방당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게다가 장난 비슷한 민원성 전화까지 자주 걸려오는가하면 부주의로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신고 전화에 연결된 것도 많아 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휴대폰을 걸때 011 또는 019의 첫 숫자를 제대로 누르지 않아 범죄신고 전화인 112나 화재신고 전화인 119에 연결되는 사례도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허위신고전화 등으로 경찰력과 소방력의 시간적 손실은 물론이려니와 경제적 피해도 적지않기때문에 소홀히 넘길 일은 아니라고 본다. 112나 119긴급전화는 그야말로 사람의 목숨과 재산이 긴급한 위험상황에 놓여있을 때 구조를 요청하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그런데 술취한 사람이 술주정과 아이들의 호기심으로 남용하고 있으니 적발하는 데로 엄히 다스려야 할 것이다. 이런 허위전화를 받고 출동했다가 만일 진짜로 다른 곳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떠할까를 생각해본다면 이같은 허위신고나 장난 같은 민원성 전화는 하지 못할 것이다. 정작 긴급한 상황에는 대처하지못해 아까운 목숨을 잃게하거나 재산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쉽게 잡을 수 있는 범인도 놓치고 조기진화할 수 있는 불도 진화가 늦어 피해만 커질 뿐이다.


 전북경찰청이 지난 9월 말 현재 집계에 따르면 약 14만 통의 신고 전화 가운데 집에 문좀열어달라는등 장난성 민원전화나 허위신고전화가 6만1천여통이 넘어 절반 이상이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소방서에서 긴급한 환자를 수송하는 등 민원서비스를 하고 있다.그런데 거의 장난신고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고의성은 없다지만 부주의로 전화번호를 잘못 눌러 연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무튼 항상 침착하게 전화번호를 누르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휴대폰도 가입자가 조금만 주의를 하면 긴급전화에 연결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긴급신고 전화에는 전화를 건 사람의 주소나 전화번호가 자동으로 기록 되는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어 허위나 장난전화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심각한 수준이다. 허위신고를 받고 출동한 후 거짓으로 드러나 되돌아올 때 관계자들의 허탈감을 안다면 모두 주의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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