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가는 청년실업우려된다
더 해가는 청년실업우려된다
  • 승인 2004.11.05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년 실업문제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 해가고 있다. 스키시즌을 맞아 임시직 등 700여 명의 인원을 모집하는데 접수마감이 20여 일 이상 앞두고 있는데도 무려 2천여 명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구직 접수자 대부분이 대학재학생이나 대학졸업자들인 청년층이라고 한다.

 이처럼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들이 몰리는 현상에 무주리조트관계자는 선발에 골머리를 앓고있다고 하소연할 정도다. 이런 현상은 날로 청년층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말해주고있다. 전라북도 내 실업률이 2.6%인데 청년실업률은 그 두 배가 넘는 실정이다. 청년 3명중 2명 꼴로 놀고있다는 얘기다.

 물론 높은 청년실업률은 세계적인 현상의 하나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가 경제협력기구 회원국 가운데서 실업률이 가장 상위권에 들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실업률보다 두배가넘는 청년실업률을 낮추려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시행도 해보았으나 오히려 청년실업자가 늘어만 갈 뿐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별 뾰쪽한 대책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데서 이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처럼 취업의 길이 험난한 상황에서 일부 대학생들은 졸업을 미루고 계속학교에 다니거나. 연기하는가하면 대학원진학이 아니면 조기 군에 입대하는 등 실업자 전락을 피하려고 임시방편적인 방법을 찾고있는 현상이 오늘날의 청년층의 한 모습이다. 참으로 청년실업률이 극심하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청년 실업은 당사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인적자원의 활용면에서 국가적으로 큰 손실이다. 생산성이 크게 낮아짐으로써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악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는 문제점에 유의하지 하지 않을수없는 것이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점은 중소기업들은 구인난을 겪고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볼 때 실업문제가 경기대책으로만 풀 수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너도나도 대학에 들어가야한다는 잘못된 의식이 청년노동력의 불균형적인 수급현상을 가져오지 않았나 하는점도 깊이 생각해야한다고 본다. 물론 우리 사회가 고학력화하는 장점도 있으나 또 다른 단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된다. 기업가자치단체, 대학 모두 지혜를 모아서 청년 실업 해소를 하려고 협조해야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