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웅<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 이사장>
윤여웅<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 이사장>
  • 이병주 기자
  • 승인 2004.11.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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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이 윤여웅(54·제일건설 회장) 이사장의 취임을 계기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5일 이 연구원의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윤 이사장은 “재임기간동안 연구원을 지역싱크탱크로서 반석위에 올려 놓겠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연구원이 국가와 지역발전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지속·증대시키기 위해 정책 연구기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선진의식 교육기능을 확대 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봉사하기 위해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의 이사장직을 맡았다”는 윤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연구원의 활성화 방안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들어보았다<편집자주> 

 =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한 소감을 말해 주십시오.

 ▲ 연구원의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느낀 소감은 자부심과 책임감 두 가지 면이 동시에 있다 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본 연구원의 설립에서부터 오늘까지 기틀을 마련하신 초대 이사장이 장영달 국회의원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사실 1998년 연구원이 개원되던 당시는 국가적으로 IMF라는 커다란 국난에 처한 시기였습니다. 그러한 어려운 시기에 21세기를 대비하며 국가발전과 전북발전이라는 커다란 비전속에서 본 연구원이 오늘에 이르렀기에 저 자신은 커다란 책무를 느낍니다.

 = 연구원의 이사장직을 맡게 된 동기가 있습니까.

 ▲ 연구원의 개원 이래 저는 본 연구원의 법정이사로서 많은 관심과 후원자적 역할을 해왔습니다.

 우선은 이러한 점이 전임 이사장과 현 신환철 원장의 연구원 운영 기본취지에 부합돼 많은 법정이사들의 동의와 추천이 전제된 것 같습니다. 이와 더불어 저 자신이 평소 우리 전북발전을 위해 하고자 하는 열정과 바람이 이번 이사장직을 맡게 된 강한 동기라 하겠습니다.

 또 제가 이사장직을 수락한 것도 지역의 작은 연구원 하나이지만, 연구원이 주어진 기능과 역할을 다할 때 그것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국가적으로 지역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 해결의 전망도 결코 밝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나 몰라라 방치한다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습니다. 우리는 무엇인가를 주장하고 행동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원인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그 해결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실천적인 행동으로 위기에 처한 우리사회를 구해나가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그런 역할을 우리 연구원에서 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 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주요사업은 무엇입니까.

 ▲ 우리 연구원의 기본 설립 목적은 정치·경제·사회·문화·환경·교육 등 각 분야에 대한 정책개발, 주민 현안문제에 관한 대안제시, 시민교육의 대중화 및 제도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설립목적에 맞추어 이제까지 연구원이 수행한 주요 사업으로는 ‘열린정책포럼’ 발간(계간지), ‘열린정책포럼’의 개최(격월제), 지방자치단체와의 공동 세미나 및 순회 특강 실시, 외부 연구기관과 공동 Workshop 개최, 주요인사 초청(조찬) 간담회 개최, 연구원지 ‘정책과 정보’지 발간, 용역사업 및 시민참여교실 운영, 연구원 가족간의 우애와 친목의 도모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앞으로 전북발전의 밑거름이 될수 있도록 추상적인 관념, 일반적인 원리나 규범의 답습수준 연구가 아닌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사례를 중시한 현실 정책의 대안적·미래지향적 방안을 모색하는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 연구원 설립 이후 지역사회에 기여한 성과가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연구원이 설립된 이후 지역사회에 기여한 성과는 사실 매우 괄목상대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국회의 용역을 받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 연구를 통해 국가발전 차원의 정책을 입안하였고, 전북도의 용역사업으로 “지방분권에 대비한 자치역량 강화방안”등의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진 민주시민의식 창달차원에서 시민참여교실을 6기에 걸쳐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 많은 여야 국회의원, 대학 총·학장의 특강과 각종 세미나를 실시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연구원이 전북사회, 더 나아가서는 국가발전의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연구원이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보다 양질의 정보와 정책을 창출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이 지역발전의 싱크탱크로서 역할이 크다고 봅니다.

 ▲ 아주 좋은 적절한 말입니다.

 본 연구원이 설립한 기본 목적 자체를 달성하는 과정이 곧 지역발전의 싱크탱크로서의 역할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까지는 여러 문제, 그 가운데 재정적 문제로 싱크탱크로서의 연구진에게 적절한 보상 등의 후속조치를 취하지 못했습니다.

 우리 연구원이 지역발전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였지만 부족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특히 자체 재정 확보의 어려움으로 연구사업을 펼쳐 나가기에 한계가 있어 실질적인 정책연구 및 조사분석을 위한 지원을 충분히 하지 못하였습니다. 향후엔 연구원이 재정적인 문제로 연구활동에 제약을 받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연구원 본연의 목적인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은 물론이요, 시민참여교실의 보다 적극적인 운영으로 올바른 국가발전과 전북발전 및 시민운동의 좌표를 설정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앞으로 연구원 활성화 및 운영계획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 우선적으로 우리 연구원이 국가와 지역발전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지속·증대시키기 위해 정책 연구기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선진의식 교육기능도 확대시켜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지역의 현안문제에 대한 대안 있는 건전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이고자 합니다.

 비록 작은 힘이지만 우리 연구원의 역할이 위기에 처한 우리 전북을 기회의 땅으로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전북발전을 위한 비전 제시는 물론이요, 우리 전북이 더불어 살만한 소중한 땅, 신명나는 정신과 혼이 살아 숨쉬는 고향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모든 혁신 역량을 투여하고자 합니다.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연구원의 역할을 지켜봐 주시고, 참여와 후원을 아끼지 않길 바랍니다. 

 <윤여웅 이사장 이력>

 ▲전북대 행정대학원 졸업

 ▲(주)제일건설 대표이사

 ▲러시아 울리아노브스크 대학 명예경영학 박사, 명예교수

 ▲한국자유총연맹 전라북도 지회장

 ▲전라북도 배구협회 회장

 ▲학교법인 훈산학원 이사장(우석중·고, 여고)

 ▲전주MBC 경영자 자문위원

 ▲대한주택건설협회 전북지회장

 ▲원광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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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은?>

 21세기 정책·정보연구원은 지난 1998년 9월 ‘지역자립과 지방자치’라는 기치를 내걸고 설립됐다.

 초대 이사장에 장영달 국회의원, 초대원장은 김재영 전북대교수가 맡았다. 연구원은 그동안 척박한 환경아래서도 진지한 연구활동을 통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실증적인 방법으로 지역사회 여러구석을 뒤지며 많은 자료를 축적하고 정보를 제공해왔다.

 연구원은 개원이후 첫 사업으로 대통령 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인 최장집 교수를 초빙, ‘한국 민주주의의 조건과 전망’이라는 제주로 특강을 가졌다.

 이어 무료 시민강좌를 열어 지금까지 제6기 시민참여교실이 운영되는 등 지역사회에서의 기여도를 높여왔다.

 ‘국민의 정부’시절엔 ‘제2의 건국과 전북발전’이란 주제로 개원기념대토론회, ‘국민의 정부’ 출범 1년 특별강연회 등을 열어 ‘국민의 정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조명하는 특별강연회와 전주세계소리축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포럼, 전북경제에 대한 진단 등을 주제로 한 각종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사회의 혁신방향을 제공했다.

 지난 2001년 12월에 제2대 원장으로 신환철 전북대 교수가 부임하면서 연구원은 비상의 날개를 단다.

 신 원장 부임이후 연구원은 국가및 자치단체로부터 각종 용역사업을 수주해 지역사회의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한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의원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는가 하면 ‘지방선거와 시민단체’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와 한국정치·정보학회와 공동으로 ‘지방정부와 시민단체의 국제및 국내교류 발전방안’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

 이밖에도 지방자치시대의 지역기업의 역할, 지방분권과 지방의회 등 크고 작은 각종 학술대회 등을 통해 연구원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신환철 원장은 “이 연구원은 전라북도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고자 만들어졌으며 각 종 사업을 통해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왔다”며“전북발전이 곧바로 국가발전으로 연계된다는 생각하에 전북발전을 위한 새로운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전환해 정책입안자들에게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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