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노하우 공개 경제서직 봇물
혁신 노하우 공개 경제서직 봇물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11.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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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대 초반으로 예상하면서 3%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한국은행 조사국 박양수 박사는 ‘2005년 경제 및 산업 전망 포럼’에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유가가 40달러대를 유지한다면 민간연구원들이 예상한 4%대 초반의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가능성은 적지만 50달러대의 고유가 행진이 지속된다면 3%대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망치는 실현가능한 것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내년 유가를 40달러대로 예상한 경제전망을 내놓을 것을 시사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설비투자·민간소비 회복 움직임과 건설경기 부진, 수출증가세 둔화 등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하지만 부자되고 싶은 사람들의 열망을 반영이라도 하듯 2004년 하반기 출판 시장에는 경제관련 서적이 강세다. <편집자 주>   ▲대박시장 알고 문을 열어라

 이 책은 철저하게 현장에서 일어난, 또 일어날 수 있는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쓰였다. 남다른 지식과 이론을 겸비한 정보서의 역할을 하고자 준비를 하다가도 식당 창업이란 결국 몸으로 부딪히며 깨달아야만 하는 특정한 코스를 요구한다.

 ‘대박시장 알고 문을 열어라’(도서출판 현대미디어·1만원)는 창업자들과 1대1 상담을 통해 창업과 관련한 키워드를 가득 담아내고 있다.

 책에서 저자 이경태는 “식당 창업으로 대박을 꿈꾸는 것은 좋다. 그러나 그것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다른 것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한다. 가족관계를 유지하면서 친절함을 베푸는 것이 대박의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은 메뉴 선정의 과정, 입지 선정, 컨셉의 창의성, 마케팅 전략, 업종 바꾸기, 컨설턴트 비용 절감 방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 이경태는 23세부터 프랜차이즈 업무를 경험, 29세에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점포닥터’라는 필명으로 창업사이트 운영과 창업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거꾸로 보는 프랜차이즈’와 ‘여보, 우리 장사해요’ 등을 저서로 두고 있다. 

 ▲일본의 10년 불황을 이겨낸 힘 도요타

 ‘일본의 10년 불황을 이겨낸 힘 도요타’(도서출판 위즈덤 하우스·1만 3천원)는 한국인 자동차 전문 기자와 도요타 전문가가 도요타 현장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 장기 불황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세계 기업 랭킹 4위에 당당히 오른 도요타를 밀도 있고 객관적으로 연구한 종합 연구서다.

 책은 장기 불황에 빠진 일본 경제 상황에서 1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1993년 이후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하고 54년간 무파업 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도요타에게서 위기의 한국 경제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를 조목조목 밝히고 있다.

 도요타 생산방식에서부터 30만 도요타 직원의 구심점이 되는 도요타 일가, 경영철학, 기업 문화, 해외 진출 전략, 노사화합, 그리고 그들이 준비하는 미래 전략까지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게다가 일본 본사를 비롯해 전세계의 도요타 생산 현장을 취재하고 도요타 임직원, 협력회사, 경쟁회사, 관계자를 인터뷰해 위기의 한국경제가 벤치마킹해야할 도요타 노사관계, 경영 안정 비결,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이뤄내는 생산 문화 등을 현장감있게 보여준다. 

 ▲우리는 우리를 넘어섰다.

 최악의 기업에서 3년만에 GM 계열 최고 실적 기업으로 일어선 대우 자동차 부평공장의 기적 같은 경영 혁신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우리는 우리를 넘어섰다’(도서출판 고즈윈·1만 1천 800원)는 한익수 전무와 대우자동차 부평공장 사람들이 일궈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고 모두가 포기했던 상황에서 만들어낸 기적같은 3년간의 변화 이야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다.

 핵심은 환경에 있었다. 환경을 바꾸면 사람이 변화한다. 마음의 품질을 높이는 의식개혁 프로그램이자 조직원 내면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능하게 한 감동의 프로그램인 환경 품질책임제. 그리고 한익수 본부장과 수많은 팀장, 팀원들이 함께 솔선수범하고 실천한 리더십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저자 한익수는 위기의 한국경제와 제조업을 구출할 새로운 경영혁신 모델로 부평공장 사례를 가장 먼저 꼽는다. 현장에서 만들어지고 검증된 기업혁신의 살아 있는 교과서란 점에서다.

 특히 이 책은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져 더 쉽고 생생한 느낌으로 읽을 수 있는 비즈니스 실용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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