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석의 사진-야생화 순회전
고준석의 사진-야생화 순회전
  • 강영희기자
  • 승인 2004.11.07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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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고준석(진북문화의집 관장)씨가 야생화가 담고 있는 순수성과 고결함을 전한다.

 고 작가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진북문화의집에서 사진전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전주시내 문화의집에서 순회전시를 갖는다.

 지난해 장애인 돕기 사진전시회를 가진 고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고창과 정읍, 남원, 순창 , 완주 등 전라북도 전역에서 렌즈에 담은 야생화를 선보인다.

 “들꽃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쉽게 볼 수 있는 대상물이라는 생각이 앞섰는데 그것에 조금씩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그것의 진정한 가치를 배웠습니다. 또 우리 주변에서 아무 생각없이 짓밟혀지는 그것의 애절함도 느낄 수 있었고요.”

 그러한 이유로 고 작가는 야생화마다 갖고 있는 것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촬영마다 심혈을 기울였다. 꽃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에 촬영하기 위해 작가는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어야 했다.

 새벽에 산을 오르고, 때로는 저녁 늦게 산에서 내려오는 것은 이제 고준석 작가의 생활 일부가 돼 버렸다.

 봄부터 가을까지 지난해부터 담은 야생화는 나리꽃과 백합, 상사화, 산수유, 무궁화, 패랭이, 코스모스, 옥잠화 등 총 30여종.

 종류별로 다양한 그것의 향기가 금방이라도 피어날듯 하다.

 결코 쉽지 않은 꽃 촬영. 작가는 근접촬영의 방법을 짧게 설명한다.

 “조리개를 조이고 빛을 최대한 활용하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아침에 꽃은 화려합니다. 대가 오후에 시들고요. 오전 8시부터 9시 정도 반역광, 혹은 역광을 노리면 꽃만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전시는 5차에 걸쳐 실시, 진북문화의집에서 8일부터 18일까지 전시되는 것을 비롯해 삼천문화의집(11월 24일∼30일), 인후 문화의집(12월 1일∼7일), 효자문화의집(12월 8일∼14일), 진북문화의집(12월 15일∼31일)을 찾아간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사진의 대중화를 모색해볼 예정이다. 자신이 관장으로 재임중인 진북문화의집에서 사진 창작반을 개설, 그것의 매력을 대중에게 일깨울 예정이란다.

 정읍 출신의 작가는 전북대를 나와 김제 자영고 교장, 전라북도 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전주세계소리축제 기록사진 촬영위원, 전북 중등교원 사진 강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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