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악역 보여줄 게 많다"
류수영, "악역 보여줄 게 많다"
  • 승인 2004.11.0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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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역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는 류수영(25)이또다시 새로운 악역 연기에 도전하고 있다.

SBS TV 특별기획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극본 마진원 등, 연출 이승렬)에서태민 역을 맡은 그는 현우 역의 지성과 팽팽한 긴장 관계를 이룬다.

그는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와 `정' 등에서 악역을 잇달아 맡으며 이름이 알려졌다. `맹가네 전성시대'에 출연하면서 악역 이미지를 벗어나는가 했지만 `마지막춤은 나와 함께'를 보면 역시 그는 강한 캐릭터가 어울린다.

"태민은 `이유있는 악역'이다. 왜 현우네 회사를 망가뜨리려고 하는지 이유가분명하다. 비록 악역이지만 태민이 사람을 이용하려는 남자는 아니다. 상황 자체가그를 그렇게 내모는 것일 뿐." 그는 악역 혹은 주인공과 라이벌로 설정된 배역이 좋다고 한다. "멋있는 캐릭터는 이미 선배들이 쌓아온 이미지가 굉장히 많다. 그러나 이런 배역은 내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대로 캐릭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한다.

이어 그는 "아직 나이가 어리니까 앞으로 숱한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하고 싶은 역에 캐스팅될 수 있을 정도로는 올라서야 하는데…"라며연기자로서 욕심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그가 바라는 것은 "밥같은 연기자"가 되는 것. 그는 "매콤한 닭발이나 곰장어는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지만 매일 먹을 수 없는 것 아니냐. 매일같이 먹는 밥처럼 도드라지지는 않지만 꼭 필요한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가 시청률도 괜찮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기분이 좋다. 그는 "배우들은 시청률 상관없이 연기하지만, 그래도 시청률이 좋으면촬영장 분위기가 더 따뜻해져서 좋다"며 웃는다.

`지금도 연습중'이라는 자세로 연기에 임한다는 류수영은 착실하게 내공을 쌓아가는 배우다. 언젠가 만날 `커다란 기회'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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