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많아도 대학입학은 아직도 좁은 문이다. 2005년도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이 전국적으로 61만 명에 이르고 있다. 물론 이중에는 재수, 3수생도 있다. 하지만 대학 입학정원을 훨씬 넘는 수험생들로 경쟁의 문턱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수능시험의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이나 학부모들은 흡사 전쟁을 치루듯 큰 어려움을 겪는다. 올해도 그 예외가 아니다. 금년에 도내에서 수능시험을 치룰 고교생들은 총 2만1천816명에 달한다. 전주, 군산, 익산, 정읍, 남원 등 5개 지역 49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시험을 치루게 된다.
해마다 "수능추위"라 해서 수능시험날 날씨가 차가워 얼어붙은 수험생의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한다. 기상대는 올해도 입시추위를 예보하고 있다. 당일 전주지방에 최저 1도에 최고 기온도 11도 내외로 떨어져 평년기온에서 1∼3도 정도 낮은 쌀쌀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는 기상 관측이다.
수험생들은 이같은 기온에 대비해서 옷을 좀 두텁게 입고 가는 편이 좋다고 말한다.
수능시험날에는 모든 것을 수험생들의 편익에 맞춰주는 것이 관례다. 택시, 버스 등 모든 편의를 수험생 위주로 운영해주기를 교통당국은 당부하고 있다. 수험생 운송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무원들 출근시간도 10시로 연장하고 있다. 또 수능 듣기, 말하기 평가가 실시되는 오전 8시40분, 오전 8시55분(15분간) 오후 1시20분∼오후 1시40분(20분 간) 시간대는 소음방지를 위해 버스,열차 등 모든 운송수단은 시험장 주변에서 서행운행과 경적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개인택시 부제운행도 이날에 한해 해제된다.
이밖에도 수험생들에 택시, 버스 먼저 태워주기 등 각종 봉사는 그것이 사회와, 시민이 수험생들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