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한포기 더담기운동 펴자
김장 한포기 더담기운동 펴자
  • 승인 2004.1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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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무.배추. 양파. 대파 등 채소와 양념류가 급락 농민들이 울상이다. 현재 서울 가락시장에서 경매되고 있는 배추가격은 5톤 트럭 1대분이 111만5천원으로 평년가격 154만2천원에 비해 50%가량 떨어졌는가 하면 지난해 307만5천원에 비해선 30%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다. 또한 무 가격도 5톤 트럭 1대분이 141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배가량이 떨어졌고 양파(1㎏)는 지난해 1천35원에서 635원으로, 대파는 2천85원에서 675원으로 그리고 마른고추는 5천750에서 5천4백 원으로 급락했다.

 이처럼 김장배추나 무 그리고 양념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작년에 대체로 가격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 생산량이 급증한 데다 중국에서 수입 되는 김치량이 매년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본다. 그로 인해서 채소농가들은 출하를 하지못하고 그대로 방치해두는가 하면 어느 농가는 갈아엎는 등 김장채소 수난은 사회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의 피눈물나는 현실을 그대로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본다. 비록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뚝 떨어졌다 해도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부의 대응책이 있어야 함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정부는 최저가격 보장제에 의해 무 (5톤트럭1대)145만 원, 배추 135만 원 이하로 떨어질 땐 생산량의 3.8%인 17만8천톤을 수매 폐기처분하겠다는 수급안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이것으로 지금의 김장채소 하락세를 해결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그동안 우리는 김장하면 겨울양식이라고 해서 가능한 한 여유있게 담아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김장도 시장에서 사서 먹는 습관이 고착되면서 김장량이 부쩍 줄어들었다. 이것은 결국 김장채소량의 축소와 함께 우리의 김장채소 시장의 불안정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어떻든 지금의 김장채소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리 가정의 도움이 절실하다. 한 가정에서 10%의 김장 더담기운동만 편다면 상당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 어려울수록 함께도와가는 시민의식이 있어야함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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