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 이전문제 빠를수록 좋다
35사단 이전문제 빠를수록 좋다
  • 승인 2004.11.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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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사단 이전을 위한 국방부 실사단이 오늘부터 전주를 방문 현장조사에 나선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방부 시설국장을 비롯한 3∼4명의 군관계자와 김완주 전주시장 등 시 실무진이 참여, 현재 부대이전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완주군 구이면 평촌리와 임실군 신덕면 일원에 대한 부대이전 적정성 문제를 공동조사 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35사단 이전문제는 국방부와 전주시간에 원칙적인 합의는 이뤄졌다. 그러나 이전 장소와 부지면적 그리고 사격훈련장 등 세부적 문제에서 다소 의견차가 드러나 결론을 맺지못하고 있다. 좀더 자세히 말하면 국방부는 새로 이전하는 부지 내에 들어설 시설문제를 전주시가 어느 정도 부담해 주기를 바라고 있는가 하면, 전주시는 이것만은 국가예산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 문제를 누가 비용을 더 부담해서 이전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군사시설을 효율적인 장소로 이전해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느냐에 비중을 둬야 할 것이다. 지금 35사단으로 말하면 전주시의 중심에 있어 사실상 전주시의 북쪽으로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창설 당시만 해도 현장소가 변방에 위치하여 큰 지장은 없었으나 지금은 거대한 군사시실이 도심에 버티고 있음으로써 도시발전뿐만 아니라 군작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이 문제가 매듭 되기를 기대한다.

 현실적으로 국방시설이 도시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지역은 거의 없다. 우리 나라의 군사지역이라고 말할 수 있는 광주 상무대도 이미 도시 외곽으로 이전했으며, 3군 사령부도 계룡대로 이전했다. 그리고 용산의 미군 사령부도 오산으로 이전하기로 한미간에 합의된 상태다. 이것은 가능한 군사시설만큼은 보안을 유지하고 작전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그렇다면 35사단도 더 이상 미뤄야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어떻든 국방부가 실사단을 파견하여 이 문제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매우 환영하여 맞이하는 바다. 하지만 매사가 그렇듯 이 문제가 결말을 맺기까지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절차가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부터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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