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동차엑스포 효과의 소화력을
국제자동차엑스포 효과의 소화력을
  • 승인 2004.11.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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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군산 국제자동차엑스포가 열리고 나서 국내외 업체들의 투자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1차적으로는 행사의 취지가 살고 성공리에 개최되었다는 직접적 반증일 뿐 아니라 군산시와 전북도에 자신감을 불러 일으키는 요소란 측면에서 대회의 미래를 한층 밝게 해 준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군장국가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대 설정이라는 주요 입지 지정이 오래되었고 새만금개발의 직접거점으로 새만금관광벨트와 기업신도시 그리고 산업단지혁신클러스터 등 현란할 정도의 개발 혹은 발전 구도가 계획되고 예정된 시점인지라 기대와 현실성이 팽배한 군산지역이다.

 전용부두까지 갖춘 GM대우자동차와 그로부터 상용차부문이 분리된 인도의 타타자동차와 세아특수강 등 대규모 자동차공업 기반이 조성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배경과 어울려 자동차 부품공장의 대규모 집적단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자동차엑스포의 개최는 절묘한 타이밍이고 획기적 기획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문제는 그러한 포괄적 이점을 살려 엑스포와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포착하고 어떻게 극대화하느냐는 데 있다고 할 것이다. 이른바 엑스포 효과의 소화라고 할 수 있다. 이미 군산시가 국제엑스포를 격년제로 실시하기로 하고 상설기구를 두어 연중 준비작업을 예정하고 있는 것은 일단은 적절한 전략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전문인력을 육성 배치하고 관련된 투자문의를 원타임으로 해결할 고속 시스템을 구축하며 중앙과의 업무협조를 매끄럽게 수행하는 목표가 그리 용이하게 달성되기 어려운 상황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5년간을 헤매다 주요 토착기업만 희생하고 무산된 F1그랑프리에서 그 극명한 예를 찾을 수 있다.

 이미 투자의사를 밝힌 스위스의 다국적 기업 같은 경우는 앞으로의 투자전망을 가능케 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다. 하나의 기업이라도 공장을 지어 가동에 들어가기까지 완벽하게 처리해 내는 투자 유치 조직 여부가 중요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엑스포 효과 소화력이 앞으로 엑스포의 성패뿐 아니라 거대한 군장,새만금을 환황해권 주요산업기지로 일구는 관건이 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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