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0억원대 공사 수주전쟁 치열
470억원대 공사 수주전쟁 치열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11.1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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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이 발주하는 올해 최대규모의 건설공사 입찰을 놓고 지역 우량업체와 외지 대형사 간의 한판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끈다.

 전북도는 공사예정금액 474억7천480만원의 정천∼상전간 국가지원지방도 확·포장공사를 실시키로 하고 19일 긴급 입찰공고를 냈다. 수주에 목마른 지역 건설업계에 단비가 될 이 입찰의 참가자격은 ▲최근 10년 이내에 터널공사(길이 692m, 폭 11.5m 이상)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나 ▲최근 10년 이내에 단일 포장도로 개설공사(길이 3.40km, 폭 11.5m 이상) 준공실적이 있는 업체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도는 공동수급체 구성원 수를 외지업체가 대표사일 경우 4개사(도내 3개사)로, 도내 업체가 대표사일 경우 외지 업체 1개에 도내 업체 2개사를 포함한 4개사까지 가능토록 했다. 이로 인해 실적있는 도내 업체와 외지업체간 공동수급 짝짓기가 치열하고, 공동도급이 의무가 아닌 국제입찰(공사금액 234억원 이상) 특성상 한 업체가 100% 모두 수주할 수 있다는 점을 겨냥, 단독 수주전도 뜨거울 전망이다.

 실제로 도내에서 470억원대의 대형공사를 단독 수주할 참가자격을 갖춘 업체는 10개사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내로 넓혀봐도 80개사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심각한 수주난의 탈출구로 이번 대형공사를 염두에 두고 있어 사상 유례없는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의 한 관계자는 “도 발주 공사 중 400억원대 이상은 아산∼무장간 국지도 확포장공사 외에 거의 없었다”며 “지역업체들의 수주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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