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환자관리 이상 없는가
에이즈 환자관리 이상 없는가
  • 승인 2004.11.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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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증)는 아직도 현대의학으론 치료할 수 없는 불치의 병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현대판 천형으로 불리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환자는 4천3백60만명으로 매년 260만 명씩 늘어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한 사망자수도 한해에 거의 250만 명에 이르고 있고 총감염자의 89%가 개도국에 집중되고 있다.

 우리 나라 역시 에이즈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04년 3월말 현재 우리 나라의 HIV(면역결핍) 감염자 수는 2,679명이고 이중 에이즈 환자는 411명이며, 전체 감염자 중 544명이 사망하여 2,135명의 감염자가 생존해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에이즈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무서운 질병일 뿐만 아니라 함께 경계해야할 병이다.

 그러나 지금 도내에 에이즈환자 발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도보건 위생과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도내 감염자 발생건수가 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명이 늘어났다. 이중 남성이 34명이고 여성은 3명으로 남성이 11배나 많다.

 문제는 이러한 무서운 질병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현재 에이즈의 감염은 세 가지로 드러나고 있는데 그 하나가 성접촉이요, 두 번째가 수혈이요 세 번째가 어머니로부터의 수직적 감염이라고 한다. 그런데 가장 문제가 되고있는 것이 신체적 접촉에 의한 감염이라고 본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도 에이즈환자로 판명되면 등록하여 주거제한과 함께 보건당국의 정기적 검진 등 많은 제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보건당국도 환자관관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어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참으로 국민건강에 적신호가 아닐 수 없다.

 12월1일은 에이즈 날 이다. 이날의 의미는 많은 사람들이 에이즈의 무서움을 인식하고 예방을 위한 국민적 대응을 철저히 하자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우리는 에이즈의 예방을 위해선 성접촉시 콘돔을 꼭 사용할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 그리고 당국은 에이즈 환자들의 신원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들의 관리에 빈틈이 없는가 다시한번 추스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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