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가 허물어지는구나
국가안보가 허물어지는구나
  • 승인 2004.11.2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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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자들은 현정부 내에 친북 동조세력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50여년동안 북한이 줄기차게 주장해온 주한미군철수와 국가보안법 철폐문제가 한국정부 내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이를 관철시켜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다는 사실에 대하여 기성세대와 국가원로들의 경악을 금치못하고 있다.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이르게 되었느냐고 물음표를 던지면서 국가운명이 풍전등화같다고 탄식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들끓는 여론이다.

 한 술 더 떠서 2004년 국방백서가 내년 1월 출간되는데 휴전상태로 북한군(조선인민군)을 ‘주적’으로 일관되게 인식 기록해왔던 개념을 완전 삭제시킨다는 국방부장관의 발표가 나왔다.

 이 무슨 청천 날벼락 같은 말인가…! 주된 적군을 주적이라 칭하며 휴전선 155마일 철책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한이 총뿌리를 서로 겨냥하고 죽느냐 죽이느냐 하는 전선에 배치된 국군 장병들은 어떻게 하라고…!.

 일부 반미·친북세력들의 상투적 언동처럼 주적이 미국이라는 말인가?

 50녀년전 전쟁을 하다가 서로 지쳐 일시적으로 휴전을 하자고 잠정적 합의아래 쉬고 있는 남북한 군대들이다.(한국측은 휴전합의에 동의하지 않았음)

 대한민국을 사회주의 공산화 즉 적화통일하기 위하여 시종여일하게 국군 즉 적화통일하기 위하여 시종여일하게 국군 장병들을 주 적으로 삼고 온갖 테러와 불법공격 간첩침투, 사상전, 심리전, 선전선동, 기만전술, 양동간계와 요인 암살납치 살인 폭탄테러를 계속 감행해 왔던 저들 북한이 아니던가?

 휴전선 서부전선부터 중동부 전선까지 전 지역에 근접 배치된 북한의 세계 최대 방사포를 비롯 다탄도 미사일이 남한을 향하여 1분간에 8만5천발이 발사되어 서울과 근접 도시 70% 정도가 불바다 공격당해 엄청난 피해를 당할수 밖에 없는 무시무시한 사태를 어찌 생각치 않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북한군의 가공할 현대무기와 대량 살상용 화학무기가 4천여톤이상 보유했다. 화학전 인민군부대가 1개사단 이상 병력을 갖추고 명령만 가다리고 있음을 왜 모르고 있는가.

 평화는 군사력 균형이 이뤄져야만 유지될 수 있음을 왜 인식하지 못하고 짝사랑을 빠져 국군장병 사기를 떨어뜨리려 하는가. 안타깝고 불안스럽다.

 엊그제까지 제4땅굴견학 인파가 줄을 서서 기다렸던 안보의식은 어느새 사라지고 주적은 북한군이 아니라고 일국의 국방 최고책임자가 거침없이 말하고 있으니 놀라운 현실을 본다.

 군사 완충지대 비무장공동경비구역 판문점에서까지 주한미군이 철수하여 한국군이 모든 경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미 핵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라고 주변국가들도 겁을 먹고 있다는 현실에 미리 손을 들고 화해 협력하자고 엎드리는 꼴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땅에 자유 민주주의를 피흘려 지켜온 애국 선열앞에 한점 부끄럼없는 우리모두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린다.

 대통령의 중남미방문길에 발언내용이 파문을 크게 이르키고 있음이 더욱 안타깝다. 이나라 안보가 소리없이 허물어지고 있구나. 걱정이 앞설뿐이다.

고삼곤(북한선교원 대표 목사·통일부 통일교육자문위원·민주평통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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