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等身
八等身
  • 승인 2004.12.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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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생물체는 현재의 모습에서 진화한다. 다윈의 "생물진화론"이다. 사람의 원래 모습도 원숭이(猿人類)에서 차츰 진화되여 오늘의 모습으로 변했다. 사람의 모습이 원숭이처럼 못생겼으면 어찌 되었을까. 다행히 사람은 진화하는 동물이어서 오늘의 모습을 간직하게 되었을 것이다. 적당한 키에 육체를 떠받히고 있는 몸통과 팔과 다리, 얼굴 등등.

▼얼굴은 원래 둥글 납작 형에서 갸름한 원추형으로, 기형적 신체에서 균형적 신체구조로 점차 변화 오늘에 이르렀다. 앞으로 수천, 수만년 후에 인간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까. 원숭이 모습에서 오늘의 인간으로 탈바꿈되었듯이 수천 수만년후의 인간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상상못한다. 다만 생물진화의 원칙에서 인간 모습이 상당한 변형을 이룰것이라는 상상이다.

▼한국인 체형이 서구형으로 변형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지난 2년간 전국 342개 지역 남녀 2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인체치수측정조사 결과 20대 남성의 경우 현재 키 173,2cm, 몸무게 69,8kg의 평균치는 25년전 보다 5,8cm, 8,8kg각각 불어났고 여성의 키 160cm, 몸무게 54,1kg도 역시 4,6cm, 2,2kg 각각 증가했다.

▼30대, 40대, 50대도 20대와 같은 수준으로 신장, 몸무게가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영양이 고루 발달된 데도 있지만 한국인들의 체형이 서구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데서 주목을 끈다. 남자의 얼굴은 갈수록 작아지고 특히 여성은 팔등신으로 그 몸메가 뒤바뀌고 있다. 한 전문가는 얼굴이 작아지는 것을 부드러운 음식섭취로 턱관절 발달이 둔화되기 때문이라고도 말한다.

▼팔등신이란 여자의 균형잡힌 몸메를 말한다. 신장을 얼굴의 길이로 나눈 몫으로 머리 크기와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등신지수가 8이 되는 몸이다. 이것이 우리 20대 남녀의 경우 25년전 6,8, 6,7에서 지금 7,4, 7,2로 나타나 등신지수 8에 가까워지고 있다. 서양에서는 이것이 미인이 되는 기준이다. 우리도 바야흐로 8등신 미인시대가 박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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