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한끼로 군산사랑 실천
점심한끼로 군산사랑 실천
  • 군산=정준모기자
  • 승인 2004.12.0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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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지역 소규모 음식점들이 극심한 매출부진으로 벼랑으로 내몰리고 있다. 인건비는 고사두고 운영비조차 건지기 어렵다는 게 업주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5일 현재 군산지역 음식점수는 총 3천700여개로 집계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업소들이 개점 휴업상태거나 폐·전업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하기야 불과 수년 전 “까짓 것 나가서 음식점이나 하지” 직장에 불만을 품은 샐러리맨들이 입버릇처럼 하던 말이 군산에서는 먼나라 아득한 얘기로 흘러가 버렸다.

 물론 이런 현상이 비단 군산만이 겪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음식점을 비롯한 서비스업이 중심을 이루고 있는 이 지역에서 요식업 위기는 곧 군산이 처한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되기까지 원인은 뭐고 해결책은 없는 걸까?

 이유야 여러 갈래지만 불확실한 경제 미래 때문에 무조건 아껴서 저축하고 보자는 심리가 소비 위축을 불러와 소비산업 ‘바로미터’라는 요식업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는 분석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렇다고 시민들에게 무조건 외식하라고 권장할 수 도 없으니 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딱 한가지 매주, 그렇지 않으면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직장인들이 점심 한끼를 구내 식당이 아닌 인근 음식점을 통해 해결하면 어떨까.

 돈으로 따져보면 큰 액수야 아니겠지만 꽉 막혔던 업계 숨통을 트게 할 뿐 만 아니라 업주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 분명하다.

 더 나아가 ‘사회는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진리 확산으로 침체한 지역경기를 회복시키는 돌파구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확신이 선다.  

 ‘점심 한끼로도 군산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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