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8천만원 TV에 3천5백만원 모피
도내 8천만원 TV에 3천5백만원 모피
  • 김은숙기자
  • 승인 2004.12.08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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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천만원짜리 TV를 보고, 3천500만원짜리 모피를 입을 수 있다면…’

 불황여파로 대부분의 시민들이 자린고비 생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것과는 달리 부유층을 겨냥한 8천만원짜리 TV와 3천500만원짜리 모피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롯데백화점 전주점과 하이마트 등 유통업계에 따르면 LG TV PDP세트와 우단모피의 가격이 각각 8천만원과 3천5백만원으로 가장 고가상품이라는 것.

 고가 상품으로 잘 알려진 파브 PDP가 1천7백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LG TV PDP세트는 그보다 4배 이상 비싼 것이며, 우단모피 역시 보통 300만∼400만원에 판매되는 일반 모피제품에 비하면 10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이는 일반인에게 고가 상품으로 익숙한 장롱이나 침대 등 가구세트(신원갤러리 1천200만원)보다 높은 가격대다.

 또 가장 비싼 액세사리는 라시엔느 집게핀으로 50여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화장품 중에는 겔랑 레티놀 집중케어가 6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수공 카페트 가격 역시 1천만원을 넘고 있다. 특히 가장 비싼 카페트로 잘 알려진 한일카페트는 판매가격이 무려 1천700만원이나 된다.

 이밖에 남성정장 가운데 가장 비싼 브랜드는 니나리찌나 로가디스 등으로 판매가격이 2백50만원을 웃돌고 있으며, 가방이나 구두 등도 비싼 것은 50만원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은 탓에 이들 명품들이 많이 판매되지 않지만, 상류층들은 여전히 비싼 상품들을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목별 가장 비싼 것들> 

 ◆ 모피

 <우단모피>

 - 친질라 반코트 : 35,000,000원

 - 밍크 롱코트 : 18,000,000원

 ◆ 화장품

 <겔랑>

 - 뷰티심 A 레티놀 집중 케어 : 648,000원

 ◆ 구두

 <트랜드북>

 - 앵글부츠 (은여우털, 스웨이드) : 598,000원

 ◆ 가방

 <루이까또즈>

 - 서류가방 : 546,000원

 ◆ 액세사리

 <라시엔느>

 - 집게핀(셀룰로오즈, 오스트리아산 스와르브스키 크리스탈) : 496,000원

 ◆ 남성정장

 <니나리찌> 정장 : 2,800,000원

 <로가디스> 가죽자켓 : 2,850,000원

 ◆ 가전

 PDP세트:80,000,000원  

 <파브> PDP (SPD-63A4HD) : 17,150,000원

 ◆ 가구

 <해주옥> 동우꽃돌침대 : 6,320,000원

 <신원갤러리> 룸세트(장롱2조+화장대SET+침대(K)+협탁) : 12,450,000원

 <보루네오> 장롱 12자:6,000,000원  

 ◆ 기타

 <한일카페트> (수공) : 17,000,000원

 <자료제공-롯데백화점· 코아백화점· 보루네오· 하이마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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