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항만 개발 시급
새만금신항만 개발 시급
  • 김경섭 기자
  • 승인 2004.12.0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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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신항만을 동북아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발을 서둘러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새만금 신항만개발은 대규모 컨테이너 전용항보다는 컨테이너와 레저, 수산유통을 포함한 통합항만(Integrated Port)으로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발전연구원은 8일 오후 5시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이형규 행정부지사와 실·국장, 강임준 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항만 개발 및 배후 물류단지 개발전략'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발연은 이날 중간 용역보고를 통해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물류시장이 팽창하고 있고 동북아 경제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 물류수송을 위한 허브항구 건설은 필수적”이라면서“한·중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물류거점 항구로 새만금 신항 건설이 요구되고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물류시장이 급부상할 경우 우리 나라 물류산업에 발전에 기회와 위협요소를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고 전제한 후 “오는 2012년부터 운행될 예정인 1만2천TEU급 이상의 모선기항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동북아 지역에 위치한 7개 항구 가운데 그동안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했던 부산항은 중국 상해항에 밀려 2위를, 광양한한 5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국내 항구가 중국 항구에 비해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새만금 신항의 최종 완공시기를 2020년으로 잡고 컨테이너 물동량의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컨테이너 전용항만 건설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면서 “새만금지역에 걸맞도록 컨테이너와 레저, 수산유통 등을 아우르는 통합항만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또 “신항만과 물류단지를 함께 개발하려는 기존계획은 공사비가 많이 들고 남쪽 외곽시설을 접안시설로 활용할 수 없는 등 문제점이 있는 만큼 공사비 1조7천억원을 줄이고 하역능력도 높일 수 있도록 물류단지를 방조제 안쪽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준배 도 경제통상실 정책관은 “전북도가 새만금 신항만 개발을 위해 용역을 실시한 것은 국토연구원이 오는 2020년까지 개발을 배제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는 내년 5월부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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