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항의 미래 가치성
새만금 신항의 미래 가치성
  • 승인 2004.12.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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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발전 연구원이 새만금 신항만 개발은 컨테이너 전용 항보다 컨테이너와 레저, 수산유통을 포함한 통합항만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 주목을 받고 있다. 전발연이 이러한 보고를 내놓은 것은 중국의 고도성장으로 물류시장이 팽창하고 있고 동북아 경제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 물류수송을 위한 허부항 건설이 필수적이라면서, 특히 중국의 물류시장이 급부상 할 경우 우리 나라에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제, 오는 2012년부터 운행될 1만2천TEU급 이상의 모선 기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신항만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21세기는 태평양 시대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 중에서도 동북아의 경제성장이 세계경제를 주도하고 여기가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지금 중국경제의 눈부신 성장은 바로 이것을 증명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및 동남아의 교역이 날로 늘어남에 따라 환 황해권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천에 따라 우리의 서해가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고 있는데 정작 우리 나라는 이러한 점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정부는 새만금 신항의 최종완공을 2020년으로 잡고 있다. 더욱이 이 항구를 단순한 컨테이너 전용 항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물론 컨테이너 전용 항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항구기능은 단순한 물류기지로서만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항구의 특성을 살려 레저나 수산 그리고 생산. 국제교류 도시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정보통신이나 금융 등 복합적 항구로 발전해야 한다.

 우리는 새만금을 암스테르담이나 싱가포르 그리고 뉴욕 항에 버금가는 국제항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우리 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며 서해가 동북아 허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정부나 관련기관에서 새만금에 대한 비전과 가치를 너무나 과소평가 한 나머지 지금도 새만금 개발사업은 발목잡히고 있다.

 남보다 한발 앞서 간다 해도 우리의 목표가 달성될지 의문인데 남이 발벗고 나설 때 우리는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은 스스로 자멸을 초래하는 일이다. 이제는 우리도 먼 미래를 내다보고 새만금을 다시 평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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