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강원 동의서 존중"
"전북-강원 동의서 존중"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4.12.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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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 무주실사 결과 15일께 도착
 국제스키연맹(FIS)의 무주 2차 실사 결과가 오는 15일께 도착할 예정인 가운데 대한올림픽위원회(KOC)가 전북·강원간 동의서를 존중하고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국내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 이목이 집중된다.

 KOC는 2014동계올림픽 전북기독교추진위원회에 보낸 지난 8일 답변서를 통해 “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를 선정하는데 있어, 양 도가 맺은 동의서를 존중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경기연맹(IFs), KOC 등의 규정에 의해 공정하고도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OC는 또 “동의서에 의거하여 전북의 공식시설 기준 충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제스키연맹의 무주 2차 실사 결과에 따라 후속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KOC는 동의서 내용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 “동의서 상에 있는 단서조항인 IOC 공식시설 기준 충족 여부를 위한 절차를 KOC내에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진행하고 있다”며 원칙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

 현재 기술과 환경 면에서 무주보다 앞선 곳이 있느냐는 기독교추진위의 질문에도 KOC는 무주 2차 실사 결과에 따라 후속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답을 피한 채 동의서 존중 원칙만 다섯 차례나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전북기독교추진위원회는 무주 B코스 실사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제기된 것에 대한 저의와 무주 유치를 신청하지 못하는 이유 등 11가지의 질문을 KOC에 제시하고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 KOC가 동의서 존중 입장과 함께 합리적인 절차를 거듭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 후보지 선정은 FIS의 무주 2차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 초로 넘어갈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전북도의 추가자료를 최근 입수, 검토하는 과정에 있어 2차 실사 보고서가 당초 예정일인 15일보다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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