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형 교통문화정착에 힘써야
선진국형 교통문화정착에 힘써야
  • 승인 2004.12.1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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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교통문화를 개선하자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어떻게 하는 것이 교통문화를 개선하는 것인지에 대한 답을 찾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교통문화의 계량적 측정과 도달 목표를 정하기 어려운 문제와 연결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배경하에 개발된 교통문화지수 조사사업은 1998년부터 우리나라 교통문화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더 나아가 어떻게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목표설정이 가능하도록 교통문화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계량화된 교통문화지수 개념을 연구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그동안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수가 감소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OECD 가입 선진국에 비해 아직도 하위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교통사고 사망자중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로 횡단보도 부근에서 발생되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 여부가 중요한 관건이 되고 있다.운전자가 횡단보도 정지선을 준수하는 것은 보행자 중 교통약자인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에 대한 배려와 관련되어 있다. 약자를 배려하고 인간을 존중하는 교통문화의 정착은 비단 교통안전의 증진뿐만아니라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를 보다 인간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일이 될 것이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교통문화측면에서 볼 때 교통약자인 보행자 보호의식 척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자동차와 보행자가 평화롭게 공존하는 도로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교통문화를 상징하는 항목이라 말할수 있다.운전자들에게 있어 자동차 신호가 주행시 반드시 지켜야 할 기본 약속이듯이 보행자에게도 보행신호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다. 뒤늦게 횡단을 시작하여 보행자의 녹색신호가 완전히 끝났음에도 횡단을 마치지 못했거나, 황색신호시 무리하게 횡단보도에 진입하는 행위는 신호라는 약속을 저해하여 자동차신호를 준수하는 운전자에게도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교통과 교통문화의 주체이자 바탕인 시민과 지역사회의 자각과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민의 교통문화의식 전환과 자발적인 동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별 토론회를 통해 어떤 항목이 떨어지는지 분석하는 등의 범시민적인 계도와 홍보도 필요할 것 같다.우리나라 교통문화 향상을 위해서 앞으로 우선 추진해야 될 과제는 초?중?고?대학교 등에 단계별 교통안전교육지침과 교육내용을 제정하여 보급해야 한다고 본다. 특히, 운전행태 개선을 위해 교통안전교육 체험장을 건설하여 나쁜 운전행태가 체험식 교육을 통해 교정되도록 선진국형 교통문화정착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곽원박<진안경찰서 경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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