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철저를
겨울철 식중독 예방에 철저를
  • 승인 2004.12.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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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아닌 겨울철 식중독 확산으로 학교 등 단체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에 식중독을 일으킨 병원균은 ‘노로 바이러스’로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 더욱이 안타까운 것은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을 뿐 아니라 항생제에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고 하니 우려되는바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전주 모 여고와 지난 3일 전주 J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집단식중독도 그 병원균이 이 노로 바이러스로 밝혀진바 있다. 이로인해 133명의 환자가 설사와 복통 그리고 심한 고열로 고통을 당했다. 우리는 식중독 하면 무더운 여름철이나 발생하고 대부분이 불결한 위생이나 오염된 수질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노로바이러는 이러한 불결한 위생에서 발생하는 것은 여름철 식중독이나 별차 이가 없으나 사람간의 접촉을 통해서 병원균이 감염될 수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샤스나 조류독감 그리고 각종 축산물에 발생하는 광우병이나 부르셀라균 그리고 구제역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신종바이러스에 의해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번 노로 바이러스도 그렇게 흔한 병원균은 아닌 것 같다. 그런데 이러한 병원균이 갑자기 준동하고 있는 것은 우리 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위생상태가 너무나 불결하게 유지되고 있는데 원인이 있는것 같다.

 보건당국은 이균 역시 집단급식소나 간의 음식점의 조리기구와 음식물 세척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겨울철이라고 해도 물은 끓여서 마셔야 하고 주방기구는 소독하고 뜨거운 물에 삶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한다. 그리고 오랜 된 채소나 부패위험이 있는 음식물은 절대로 재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식중독은 어찌 보면 후진국 성 병이다. 그리고 우리 나라도 이젠 선진국대열에 진입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 나라에서 식중독이 연례행사처럼 벌어지는 것은 우리 나라의 국가적 위상과도 관련이 있다. 그래서 보건당국과 음식점에서는 보건위생 관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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