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조트스키장
무주리조트스키장
  • 무주=유정주기자
  • 승인 2004.12.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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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원의 낭만 스키와 스노우 보드

 귓가를 스치는 바람소리와 함께 눈 쌓인 겨울 산을 미끄러져 내려오며 하얗게 핀 눈꽃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은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시간이 겨울의 중심을 점점 들어가고 날씨가 차츰 추워질 수록 설상 스포츠 메니아들의 가슴은 설렌다.

 무주리조트는 온난한 날씨 때문에 개장을 두 차례 연기했으나 스키어들의 항의도 항의려니와 경제적 손실을 많아 기온이 낮은 밤과 새벽시간을 이용, 제설(製雪)작업을 진행했으며 17일 개장하게 됐다.

 올해 무주리조트 스키장은 많은 것이 달라진다.

 그 동안 입구에서 징수하던 시설사용료를 완전히 없애 5㎞까지 밀리던 차량의 행렬과 입장을 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됐고 만선과 설천 스키장을 동시에 개장해 보다 여유 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노우보드파크에 멀티리프트를 도입해 보드를 착용한 채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개장일인 17일에는 렌탈과 스키학교 요금 50% 할인 혜택을 줄 예정이다.

 무주리조트 스키장은 지난 1989년 스키장 사업계획 승인 후 개발됐으며 19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 이후 지금의 슬로프 규모를 갖추게 됐다.

 리조트는 국내 최장 중상급 슬로프 실크로드(6.1㎞)와 최고 경사도를 자랑하는 레이더스(평균 경사도 60%)를 포함해 총 30명의 다양한 슬로프와 3만 명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14기의 리프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영·호남 충청권뿐만 아니라 서울·경기와 강원지역에서도 많은 이용객들이 찾고 있으며 겨울시즌 동안 약150만 명의 스키어들이 다녀가는 겨울스포츠의 메카이기도 하다.

 스키와 보드는 설원을 배우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 스릴이 있는 만큼 준비가 필요한 운동이다.

 스키, 부츠, 바인딩, 폴과 보드, 바인딩, 부츠가 각각 있어야 하며 공통으로 방한복, 고글(안경), 장갑, 모자 등 개인용품이 있어야 한다.

 스키와 보드 장비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양하지만 초보자는 값 비싼 장비를 꼭 구입할 필요는 없으며 개인용품은 구입하는 것이 좋다.

 장비와 방한복은 렌탈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비용 3만5천~5만5천원)으로 즐길 수 있다.

 스키와 스노우보드 장비를 다 갖추었다 해도 초보자에세 슬로프를 내려오는 것은 쉽지 않다.

 스키와 보드에 대한 지식과 기술습득 없이 상급자를 따라 리프트에 오르면 처음 생각처럼 멋지게 내려오기는커녕 미끄러져 뒹글거나 부상을 당해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전문가들은 스키장에서 최고의 기술은 넘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스키와 보드를 즐기다 보면 상급자도 넘어지게 마련이므로 너무지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잘 넘어지는 연습은 부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준다고 조언한다. 

 스키 경력 10년의 이규성(무주. 32)씨는 “스키와 스노우보드는 스릴이 있는 만큼 부상위험도 뒤따르게 되며 초보자들이 성급하게 슬로프에 오르면 골절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전문강사를 통해 충분히 기술을 습득한 후 리프트를 타야 한다”고 강조한다.

 초보자는 전문지도 강사를 통해 충분히 기술을 습득한 후 슬로프에 도전하는 것이 안전하고 즐겁게 스키와 보드를 즐기는 비결이다. 

▲에티켓

 슬로프는 왕초보에서 시속 200㎞를 넘나드는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실력의 사람들이 함께 하는 곳이므로 어떠한 운동보다 상대를 배려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에티켓은 자신과 타인의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는 생각과 행동이다.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리프트를 탈 때는 순서를 지키며 앞 사람의 스키를 밟지 않도록 주의한다.

 스키장 사정에 밝더라고 운영요원, 장내방송, 표지판 등 지시사항은 철저히 따라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한다.

 또한 슬로프 중간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할 때는 다른 스키어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속도를 즐기기 위해 직활강하는 것과 점프는 매우 위험하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스키와 스노우보두 구입 요령

 스키와 보드는 어느 정도 실력이 되었을 때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초보자는 렌탈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스키나 스노우보드 장비를 구입할 때는 기술 수준, 종류, 재질, 구조, 기능, 성능에 관한 조건과 디자인, 가격 같은 일반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스키는 플레이트·부츠·바인딩·폴·스키복, 스노우보드는 데크·바인딩·부츠·보드복 등의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스키 플레이트와 보드 데크는 모두 미끄러져 내려가는 판이다. 이것들은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므로 신장, 체중, 기술수준 등을 고려해 구입해야 한다.

 부츠는 신어 보았을 때 안락하게 꼭 맞아야 하고 불편해서는 안 되며 발가락, 발목, 정강이 등 특정 부분에 대한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츠의 전경각도나 앞쪽으로 굽혀지는 유연성이 알맞는지 확인해야 하며 부츠 구입시 발목을 구부려 보거나 걸어보고 플렉스는 편한지, 무릎과 정강이는 아프지 않은지 꼭 체크해야 한다.

 바인딩은 플레이트와 부츠, 데크와 부츠를 고정하는 장치이며 몸무게 등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하므로 전문삽에 문의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스키폴은 보행, 등행, 회전 등에 사용하며 신체의 균형을 유지와 턴(방향 전환)의 시기를 결정하여 준다.

 초급자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으나 중급자부터는 매우 중요하며 가볍고 견고한 것이 좋고 자신의 키보다 45∼50㎝ 정도 작은 것이 적당하다.

 스키복과 스노우복, 장갑은 패션감각이 있는 옷이면 좋겠지만 일단 눈에서 활동하기 편하며 방수효과와 보온성이 뛰어나다면 어떤 형태든 상관 없다.

 고글과 선글라스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눈이 내릴 때 스키나 보드를 탈 때는 외상을 방지와 시야 확보를 위해 반드시 고글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모자, 헤어밴드, 스키·보드 양말 등이 필요하며 설원의 자외선은 여름 바닷가보다 더 강력하므로 노출부위는 자위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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