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출 첫 월간 4억달러 돌파
전북수출 첫 월간 4억달러 돌파
  • 한성천 기자
  • 승인 2004.12.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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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이 우려되는 등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전북수출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월간실적 4억달러를 돌파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전재일)가 발표한 ‘11월중 전북무역동향’에 따르면 11월중 전북지역 수출은 4억975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월중 수입은 2억1천659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7% 증가에 그쳐 월중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1억9천316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올들어 11월말까지 전북지역 수출규모가 38억2천345만달러로 집계돼 연간 수출 40억달러선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처럼 11월중 전북지역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인 것은 자동차, 합성수지, 정밀화학원료, 인조섬유 등 전북의 주력수출품목의 높은 증가세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수출이 지난달 한 달동안 1억6천922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올들어 월간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출을 견인했다.

 한편 11월말 현재 전북지역 수출은 38억2천345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8% 증가, 연간수출 4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북수출의 경우 자동차 단일품목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어 새로운 수출 전략품목 육성과 수출대상국 다변화가 시급한 과제로 다시금 지적되고 있다.

 무역업계 관계자는 “전북수출은 현재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아 자칫 자동차수출이 둔화 또는 감소할 경우 전북수출의 호조세는 하루 아침에 곤두박질 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고 “현재 수출호조세를 유지하고 있을 때 전북도 등 지자체와 산업무역계 전체가 수출전략품목을 개발하고 중국 등 일부 국가에 편중되어 있는 수출대상국도 다변화해 편향된 수출구조에 따른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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