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농산물 릴레이 마케팅 확대
사계절 농산물 릴레이 마케팅 확대
  • 이보원 기자
  • 승인 2004.12.28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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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산물 산지유통기능을 강화하고 계절변화에 따라 산지가 이동하는 농산물의 연중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릴레이마케팅’이 확대된다.

 ‘릴레이 마케팅’은 농협이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단위 농산물 연합판매사업으로, 계절에 따라 산지가 이동하는 농산물을 가공업체와 유통업체에 연중 공급하는 새로운 마케팅 방식.

 이 마케팅 방식이 도입되면서 산지농업인들은 생산한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고 가공업체는 시장조사와 거래계약 체결의 불편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덜수 있어 ‘누이좋고 매부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농산물을 연중 일정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두산 종가집 김치와 (주)롯데삼강 등이 배추와 양상추 등을 이런식으로 공급받고 있다.

 두산 종가집은 고창 부안·서산해미(봄)와 대관령원협·정선(여름), 고창부안·서산해미(가을), 해남산이(겨울)등에서 지난해 2천400톤(8억원), 올해 6천400톤(25억원)의 배추를 납품받은데 이어 내년에는 1만2천톤으로 물량을 2배 늘리고 품목도 생강과 마늘 등 양념류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롯데 삼강은 김제원협과 대관령원협, 광양진월·의령동부 등에서 지난해와 올해 500톤과 2천500톤의 양상추를 공급받은데 이어 내년에는 3천톤으로 그 물량을 늘리고 토마토와 양채류, 친환경 농산물로 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 내년부터 릴레이마케팅 적용 대상 거래처도 가공업체와 할인점 뿐만 아니라 CJ·푸드머스,신세계푸드시스템등 식자재업체까지 확대하고 대상 품목도 배추와 양상추, 토마토에서 감자와 당근, 무, 대파 등 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시기별 지역별 조합별 출하량 등을 데이터 베이스화하고 마케팅카달로그를 제작, 업체를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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