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속에 자격증 넘쳐, 주의 요구
취업난속에 자격증 넘쳐, 주의 요구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1.02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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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업대란 돌파 수단으로 민간 자격증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자격증 교재광고들은 취업생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과장광고등을 일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일 산업인력공단등 관계기관들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증과 민간검증기관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은 현재 대략 1천여종에 달하고 있다는 것.

 최근에는 결혼상담 및 자동차관리사에서부터 열쇠전문가와 최면지도사,영재지도사,스킨아티스트를 비롯 미제사건 해결과 도청·감청을 전문으로 하는 사설정보탐정사 자격증까지 나와 있다.

 이같이 다양한 자격증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취업을 하기 위해 자격증을 따려는 구직자등 수요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공인을 받지 못한 자격주관기관은 주로 스팸이나 신문광고 등을 통해 교재를 판매하고 자취를 감추거나 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허위과장 광고를 일삼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주요 일간지에 실린 17개 자격증 교재 광고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광고의 80% 이상이 객관적인 근거 없이 높은 취업률과 명예퇴직자·미취업자 고민해결, 고소득 보장등의 문구를 사용했으며 자격증 교재 관련 소비자불만과 피해사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지부의 한 관계자는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사회의 다변화속에서 각종 자격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자격증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고 취업이나 전직, 부업 등의 목적에 적절한가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공신력 있는 기관이 주관하는지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06년 1월부터 민간자격의 광고 요건을 강화하고 처벌 규정을 새로 포함한 자격기본법 개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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