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듣고 싶은 3대 뉴스
새해에 듣고 싶은 3대 뉴스
  • 태조로
  • 승인 2005.01.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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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신년이 저물어가고 을유(乙酉)년 닭의 해가 밝았다.

을유년은 우리 민족에게 희비가 함께 한 의미 있는 해이다. 밝은 면으로는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이고, 어두운 면으로는 일제의 강압에 의해 체결된 을사조약이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남북분단 60주년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어두운 뉴스가 많아

  잠시 지난 한해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순간순간 좌절하고 절망한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불경기로 모두가 살기 힘겨운 판에 대통령 탄핵사건, 수도이전과 4대 입법 논란에 따른 국론분열과 끝없는 정쟁(政爭), 불법 정치자금과 병역비리, 유영철 연쇄살인 사건, 대입수능시험 부정행위, 고교생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 등 어두운 뉴스가 많은 한해였다.

그리고 우리 경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를 밑돌고, 민간소비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IMF이후 최악의 상황으로 평가될 정도로 정부는 물론 국민 모두에게 어려운 해였다.

올해엔 황금알 낳는 뉴스가 더 많았으면

한 시중은행에서 2005년 을유년 닭띠 해를 맞아 ‘부자 되세요!’라는 신년인사와 함께 희망을 상징하는 황금빛 달걀을 고객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오늘은 어렵더라도 내일의 희망을 키워가자는 메시지가 좋아 보인다.

을유년 새해에는 밝고 풍요로운 황금알 낳는 뉴스가 더 많았으면 한다.

  새해에 듣고 싶은 뉴스

 새해에 바라는 희망을 가상 뉴스로 써본다.

을유(乙酉)년 새해아침 대한민국에서 방금 들어온 뉴스입니다.

첫 번째 뉴스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7%대로 급성장했다는 뉴스입니다. IMF 때보다도 어렵고 서민경제가 울상이던 한국경제가 7.5%대로 급성장하였으며, 국민소득 3만불시대가 열렸습니다. 또한 올해 대학교 졸업예정자들이 100% 취업이 되었고, 기업들이 연봉을 속속 올리고 있으며,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UN본부 발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올 연말쯤에는 세계 경제 G7국가에 들어가게 된다고 합니다.

두 번째 뉴스는 ‘한국의 효 사상이 세계를 흔들고 있다’는 뉴스입니다.

한국의 효 사상이 한류열풍을 타고 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으며, 세계 각 국의 청소년들이 한국의 효 사상을 배우기 위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효 사상의 열기로 분열하고 갈등하던 국회가 정쟁(政爭)에서 벗어나 상생의 정치를 펼치고 있으며, ‘전투적 갈등’관계로 치닫던 노사(勞使)관계가 화합의 장으로 변화해 생산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효 사상의 열기와 빠른 경제성장으로 경제적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신용불량자수가 급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문제가 현격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다음 뉴스도 역시 서울발 뉴스입니다. 서울발 뉴스에 따르면 ‘남북한이 통일하기로 합의하였다’고 합니다.

남북한이 아무 조건 없이 한나라로 통일하기로 합의하고 국호를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로 정하고, 국기, 국화(國花), 수도를 정하는 등 통일 대한민국의 위상 정립과 통일 KOREA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북이 서로 총부리를 마주하고 있던 휴전선 안의 비무장지대를 통일 평화공원으로 만드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우리역사 찾기와 간도 찾기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새해 아침 듣고싶은 3대 뉴스를 마치겠습니다. 을유년 닭띠 해에는 밝고 명랑하고 살맛나는 뉴스가 풍성한 한해가 되기를 기대하며 담당 아나운서 원통한(寃痛恨)이었습니다.

얼마나 기분 좋은 뉴스이고 듣고 싶은 뉴스입니까?

한 신문기사를 보면 어느 노숙자가 “스스로 잠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일자리를 가졌으면 좋겠다. 일자리를 준다면 영혼을 팔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이렇게 가슴아픈 이야기를 다시는 듣지 않도록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마음을 비우고 국민을 경외(敬畏)하며 열린 마음으로 여당도 승리하고, 야당도 승리하고, 국민도 승리하고, 노(勞)도 이기고, 사(使)도 이기고, 경제도 살리는 Win Win 정치를 펼치기 위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해야 한다. 을유(乙酉)년 닭띠 해에는 밝고 맑고 풍요로운 살맛나는 뉴스가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한기택 <좋은교육운동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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