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담도 전국 최하위, 지역경제 현실 반영
세부담도 전국 최하위, 지역경제 현실 반영
  • 황경호 기자
  • 승인 2005.01.0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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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후지역의 오명속에서 전북경제가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부담도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 실추된 전북경제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3일 한국조세연구원이 펴낸 ‘지역간 재정격차 완화를 위한 세제정책 현황’에 따르면 2002년 기준 전북지역의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36만 4048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93만9125원)의 38% 수준으로 도내 자치단체들의 재정자립도가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1인당 국세 부담액도 전북의 경우는 62만101원으로 경북(52만2040원)과 대구(56만3400원), 그리고 제주(57만9447원)에 이어 최하위권을 유지했다.

 또 1인당 국세및 지방세 부담액을 합한 경우 도내는 98만4천149원으로 경북(95만2608원)에 이어 두번째로 적었다.

 이같이 국세 부담액이 적은 것은 주로 기업체들의 법인세 규모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전북에 본사를 둔 기업체가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데다 도내에서의 부동산 거래등도 상대적으로 매우 저조한 실정임을 반영해주고 있다.

 전주세무서의 한 관계자는 “국세 및 지방세의 부담액은 그 지역 경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줄 수 있다”며 “전북지역의 세부담액이 도시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은 것은 기업체의 본사가 거의 없는데다 주민들의 소득액이 적고 부동산 거래등도 활기를 띠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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