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유치 올인계획 세워야
기업도시 유치 올인계획 세워야
  • 승인 2005.01.03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이 낙후탈피를 위해서 기업도시 유치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놓았다. 기업도시는 기업의 투자확대를 통해 성장동력의 강화와 대규모 고용창출을 시도해 보자는 일종의 개발전략이다. 사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국가의 기본적 전략에 의해서 발전계획을 추진하는 국책사업과 이것을 기업이 맡아서 추진 하는 것은 어느 의미에서 똑같은 개념이라고 본다.

 그러나 기업도시는 그 방향이 기업이 주도적으로 기업발전과 목적에 맞게 운용한다는데 특색이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기업도시 특별법을 보면 산업교역형과 관광레저형, 혁신거점형으로 구분,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이로 인한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자는데 목적이 있다. 그렇다면 무엇보다도 대기업의 참여가 가장 핵심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지금 기업도시 문제도 지역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피나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과연 대기업이 군침을 흘리도록 유리한 조건을 내세울 수 있는가 그리고 미래비전을 가진 그 만한 프로젝트가 있는가도 문제라 본다. 결국 이 문제도 정치적 그리고 어떤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서 결정 되는 것이 아닌지 우리로서는 매우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문제는 막연한 준비로 유치경쟁에 뛰어들어서는 승산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 쓰라린 패배의 경험을 한바 있기 때문에 이번만은 처음부터 치밀한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매사에 한치의 빈틈없이 작전에 임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만의 계획보다 상대방의 전략을 파악하고 정치권과 기업들의 연관성 등 다각적인 정보와 인맥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는 먹히느냐 그렇지 않으면 먹느냐의 밀림의 법칙이 우리 사회에도 적용되고 있다는 점을 도당국은 깊이 인식해서 시작부터 치밀하고 완벽한 계획을 짜서 다시는 이러한 고배를 마시지 않게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너무나 안일한 태도나 자만에 빠져 있다가 대어를 놓치는 실수는 다시는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전 도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