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기업도시 1순위 유력
새만금 기업도시 1순위 유력
  • 박기홍 기자
  • 승인 2005.01.0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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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낙후도 1~2등급 지역 최우선
 새만금 1호 방조제에서 부안군 계화면 매립구간(동진수역) 1천800만평의 부안지역이 올 3월에 첫선을 보일 국내 기업도시 1순위 후보지로 유력시되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인구와 산업·경제, 재정적 측면에서 낙후도 1∼2등급에 속한 68곳 중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한 5개 지역을 최우선 배려하고, 개발이익환수도 25∼40%만 할 방침이다.

 기업도시 유치를 희망한 지역은 전북 5곳(군산, 익산, 남원, 무주, 부안)을 포함한 국내 40개 시·군으로, 이 중에서 낙후도 1∼2등급 지역은 부안과 강원도 양양, 전남 해남·영암, 무안·나주, 함평 등 5곳 뿐이다.

 전남지역 후보지가 3곳에 달하고 일부는 물류인프라와 대불자유무역지역 산업클러스터를 기반으로 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건설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여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은 부안과 강원 양양, 전남 서남해안 등 3파전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특히 부안지역의 경우 개발예정지가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IC에서 10분 거리이며, 수도권에서는 2시간대, 충청·전남권에서는 1시간대의 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통여건이 뛰어난 데다, 원전센터 상처 치유 차원에서도 국내 기업도시 건설 1순위 후보지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에 앞서 전북도와 부안군은 작년 말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의 기업도시 설명회에 참석, 도와 군·정부투자기관·민간기업 4자 공동개발 방식으로 새만금 동진수역 1천800만평을 동북아 최고·최대의 국제해양관광특구로 개발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도와 부안군은 이 곳을 4계절 전천후 국민관광 휴양지로 개발하고 국제해양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관광레저형 자족도시로 건설할 방침이다.

 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개발예정지 진입부인 변산면 대항리 인근에 대규모 국유지가 있어 토지수용 절차가 필요없으며, 땅값이 평당 5만원 미만이라는 점도 타 지역보다 월등한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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